전주, 깨끗한 수돗물 안정공급 만전
전주, 깨끗한 수돗물 안정공급 만전
  • 김주형
  • 승인 2013.10.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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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맑은물공급사업 지속 추진… 원수 구입비·누수량 감소 등 비용절감 기대

전주시가 현재 역점 추진 중인 ‘맑은물공급사업’이 선진 상수도 관리체계를 통해 유수율 제고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맑은물공급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게 되는 동시에, 수도요금 인상이 불필요하게 돼 시민 부담도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광역 상수도의 원수 구입비와 누수량 감소 등 전반적으로 관련 비용이 줄어들어 연간 80여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상수도 급수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위해 2016년까지 총 사업비 1,600억원을 집중 투자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유수율을 선진도시 수준인 80%이상으로 향상시켜 상수도 경영의 안정화 및 건전화를 목표로 한 맑은물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역내 전체 10개 급수구역의 관망을 정비, 유수율 향상과 효율적 운영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맑은물을 공급하고 안정급수 및 균등급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관망정비 및 노후 관로 교체 435km, 계량기 40,000여개 교체가 마무리된 상태다.

2008년 기준 전주시 전체 상수도관 중 20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관이 50% (1,100km)를 차지해 연간 수돗물 총생산량이 9천3백만톤이나 이 중 수도요금으로 받아들인 수량은 5700만톤으로 유수율이 61.3%에 그쳤다.
당시 전국 평균 유수율 81.7%에 비해 턱없이 낮고, 누수량은 공급량 대비 33.5%로 이를 생산원가로 환산할 경우 매년 123억원이 땅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맑은물공급사업이 진행되면서 생산량 감소에 따른 광역 상수도의 원수 구입비 등 비용이 절감되고 있고, 상수도 경영 합리화는 물론 중장기 선진 상수도 관리체계 구축, 양질의 수돗물 공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840만톤의 누수량이 감소해 33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뒀다. 사업이 완료되는 2016년부터는 연간 2천만톤 가량의 누수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수돗물이 절약돼 연간 80여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유수율의 경우 2007년 61.4%(전국 81.1%)에서 지난해 67.7%(전국 83.2%)로 상향됐고, 누수량도 해마다 대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하수관거정비사업을 통한 오수관 매설 및 정화조 폐쇄공사로 가구당 매년 두번씩 부담해야 하는 정화조 청소비용 절감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시는 유수율을 2016년 전국 평균 수준인 80.0%로 향상시키고, 블록별 균등수압을 확보(150~400kPa)하는 등 시내권 안정급수 및 균등급수가 가능하도록 해서 상수도 경영효율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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