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전주시 산업용 하수도 요금 과도한 인상 자제 요망
전주상의, 전주시 산업용 하수도 요금 과도한 인상 자제 요망
  • 이용원
  • 승인 2011.05.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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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주시가 산업용 하수도 요금을 대폭 인상키로 한데 대해 전주상의가 발끈하고 나섰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는 24일 전주시가 산업용 하수도 요금을 인상키로 한 것에 대해 시행 시기를 내년 이후로 연기해 주고, 인상폭도 최대한 억제해 줄 것을 전주시에 요청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주시가 밝힌 인상율을 보면 가정용 기준으로 상수도 요금은 18.36%, 하수도 요금은 90.9% 인상되고, 상업시설 및 일반용 상수도는 11.8%, 하수도 187% 인상, 산업용의 경우 상수도는 동결, 하수도는 119% 인상할 방침으로 다음달중 조례개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상의는 제품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공업용수를 대량으로 이용해야만 하는 기업들에게는 이번 인상이 커다란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비상경영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는 지역의 기업들에게 있어 최근 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고공행진은 기업경영의 한계 시점에 다다르고 있고, 여기에 물가상승과 더불어 전기요금도 인상을 검토중에 있는 시점이어서 기업의 원활한 생산활동에 직결된 하수도 요금이 119%이상 대폭 상향될 경우 치명적인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실제로 전주페이퍼와 휴비스, 삼양화성 등 전주산업단지 주요 8개기업의 경우 이번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인해 연간 약 34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기업들의 경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택수 회장은 “전주시가 시민들의 맑은물 공급과 만성적자인 전주시 상하수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하수도 요금인상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하지만 이처럼 당초 요금에 비해 일시에 과도하게 요금 인상 결정보다는 인상폭을 최대한 억제해 단계적으로 상승시킴으로써 가정은 물론 기업들도 요금인상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함이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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