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은 우회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각선횡단보도 및 동시보행신호 설치·운영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대각선 방향을 포함해 모든 방향으로 길을 건널 수 있도록 교차로 보행자 신호를 한번에 부여하는 방식으로, 모든 방향에 보행자 녹색신호를 켜줌으로써 보행자 횡단 시 교차로 내 차량의 진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동시보행신호는 교차로 내 모든 방향의 보행자 신호를 부여하는 신호 운영 방법이다.
2018년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대각선횡단보도를 설치한 일반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9.4% 감소했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15.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도 지난해 대각선횡단보도 49곳, 동시보행신호 93곳 설치·운영한 결과 2022년 대비 교통사고는 13.9%(6건), 인명피해는 15.9%(7명)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철 전북청 교통계장은 “도내 발생하는 우회전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를 어린이보호구역 및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곳을 위주로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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