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올해 전국제전에서 전유준은 금메달보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참가했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금메달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전국 1위 선수를 만나는 바람에 1회전 탈락당하기도 했다. 그 수모를 올해 대회에서 말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도 들었다.
군산산북중 1학년 시절 공부보다 운동이 맞는 것 같아 레슬링을 시작한 전유준은 상대를 넘기고 매트 위를 굴리는 매력에 빠졌지만 성적을 그리 좋지 못했다.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다 합해 올해 들어서야 첫 메달을 딴 것이다. 하지만 이번 금메달을 시작으로 메달 행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전유준은 “기술 쓰는 타이밍이나 거침없이 기술을 사용하는 게 장점이지만 기본기가 아직은 부족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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