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기대주 김태희,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한국 육상 기대주 김태희,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 고병권
  • 승인 2023.10.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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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리공고 소속으로 아시안게임 여자 해머던지기 사상 첫 메달 
-.64m14cm...한국 최고 기록 경신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태희가 태국기를 들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김태희제공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태희가 태국기를 들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사진=김태희 선수 제공

한국 육상 기대주 김태희(이리공고) 선수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김태희의 이번 아시안게임 동메달은 한국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 사상 첫 메달이다.

김태희는 지난달 29일 중국 항저우 스포츠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64m14cm로 3위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희는 4차시기까지 59m93cm로 메달권에서 멀었지만. 5차 시기에서 64m14cm를 던져 3위까지 순위가 올렸다.

더불어 김태희는 지난 7월 익산에서 열린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 61m24cm를 경신했다.

또 기존 한국 최고 기록 63m80cm도 경신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학교 시절 원반던지기 선수로 경기에 나섰던 김태희는 고교 1학년인 2021년 9월 최진엽 지도자의 권유로 해머던지기로 전향했다.  

김태희는 종목 전향 2년만에 한국 신기록과 한국 여자 해머던지기 사상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다는 기록까지 세웠다.

특히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육상 대표팀 45명 중 고교생은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에 출전한 김태희(18.이리공고)와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 등 단 두명이다.

김태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이런 큰 대회에 출전해 영광스럽고 좋았다. 또 성적도 좋고 메달까지 획득해 그냥 믿기지 않고 정말 많이 울었다. 정말 너무 기쁘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를 위해 고생하신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 또 최진엽 지도자 선생님에게 감사드린다“면서”특히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는 김주영 교장선생님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해주신 정헌율 익산시장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앞으로 계획과 포부도 밝혔다.

김테희는 “앞으로 계획은 열심히 훈련해 70m까지 던지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2024년 제33회 파리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리나라 투척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희를 지도한 최진엽 지도자는 “김태희는 예의가 바르고 학교생활도 잘해 선생님들도 좋아한다”면서“ 운동할 때는 정신력이 강하고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최진엽 지도자는 “태희는 신장(180cm)에 비해 팔과 다리가 길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원심력이 크다”면서“ 특히 근력만 키우면 2024년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서 세계적인 선수들 당당히 겨루어 볼만하다”고 밝혔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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