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행정인턴, 장관.기관장이 취업추천서 제공
우수 행정인턴, 장관.기관장이 취업추천서 제공
  • 오병환
  • 승인 2009.01.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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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중앙행정기관 행정인턴십 내실화 지침 마련
중앙행정기관에서 행정인턴으로 우수하게 근무한 취업 준비생에 대하여 각 부처 장관의 ‘입사 추천’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앙행정기관 행정인턴십 내실화 지침’을 마련,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안부의 지침에 따르면, 30일 이상 근무한 행정인턴에게는 경력증명서가, 6개월 또는 1,000시간 이상 근무한 행정인턴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되며, 행정인턴 수료자 중 근무실적이 특히 우수한 10%이내의 행정인턴에게는 장관의 입사 추천서가 발급된다.

또한 우수 인턴을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서 각 부처에서는 매월 행정인턴의 직무수행능력과 실적 등을 평가하며, 필요한 경우 다면평가도 실시하게 된다.

인턴에 대한 관리도 더 체계화되고 강화된다. 인턴선발 후 부처별 오리엔테이션이 실시되고, 장·차관 등과 행정인턴 간 정기적인 대화의 시간이 운영되어 근무상의 애로·건의사항을 수렴하게 된다.

아울러 모범적이고 업무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행정인턴 멘토로 지정하여 멘티의 역량향상과 목표달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인턴을 위한 교육·취업기회를 넓히는 차원에서 행정인턴에게는 중앙공무원교육원 사이버교육센터(cyber.coti.go.kr) 등을 활용한 각종 직무역량 교육, 민간위탁 어학교육 등이 시행되고, 각 부처는 취업특강·모의면접 등 행정인턴의 자기개발계획에 따른 각종 지원방안을 실시한다.

아울러 인턴이 책임감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고유 업무가 부여되고, 행정인턴의 구직을 지원하기 위하여 각종 취업시험 응시를 위한 기간과 노동부에서 주최하는 취업박람회 등에 참여할 경우에도 근무시간으로 인정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인사실 관계자는 “일자리 사정이 안 좋은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업무경험을 쌓게 하는 등 일하면서 취업준비를 시키고자 하는 취지”라고 일반 아르바이트와의 차이점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인턴사원을 미래의 구매자로 대우하는 민간기업과 같이, 행정인턴을 미래의 정책고객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앙행정인턴 고객만족센터가 행정안전부 인사실내(02-2100-3853, 1717) 설치되어 1월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행정인턴은 지난 12월4일 행정안전부에서 30명을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9일 현재 2810여명이 채용되어 일하고 있고, 정부산하 각 부처에서 총 5,3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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