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의원 "전주실내체육관 다목적으로 설계해야"
송영진 의원 "전주실내체육관 다목적으로 설계해야"
  • 김주형
  • 승인 2021.07.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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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 5분 자유발언서 "농구 전용경기장으로 전락 안된다" 강조
송영진 전주시의원
송영진 전주시의원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실내체육관을 원래 목적에 맞게 다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송영진 의원(혁신·덕진·팔복·조촌·여의동)은 15일 제38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주실내체육관이 프로농구단 KCC이지스를 위한 전용구장 건립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닐지, 시민의 기대만큼이나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현 전주실내체육관은 1973년 준공돼 48년 동안 지역의 랜드마크적인 체육시설로 자리해 왔다.

또 2001년부터는 KCC이지스의 홈구장으로 활용하면서 농구팬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는 노후화된 시설과 안전도 C등급 판정, 협소한 경기장과 주차 공간, 편의시설 부재 등의 문제로 현재 신축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신축 체육관 설계에 대해 송 의원은 "새 체육관을 농구 중심으로 설계하면 다른 실내스포츠와 규격이 맞지 않아 타 종목의 국제경기나 전지훈련 등의 유치가 불가능해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경기도 중요하지만 대규모 인원수용이 가능한 시설인 만큼, 각종 전시나 컨벤션, 박람회, 콘서트 등의 개최를 염두에 둔 설계여야만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또 타 지역 프로농구단이 연고지를 이전한 사례도 거론했다.

그는 “KCC와 협력해 상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만, 한 달 전 부산 KT소닉붐 농구단이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점도 고려해 체육관을 다목적으로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 재정 확충 등을 위해 KCC에서 신축비 일부를 출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송 의원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는 994억원 중 300억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1,666억원 중 500억원을 구단 측에서 출연했다”면서 “전주도 해외 유수 경기장처럼 경기장 명칭 독점 사용권 적용을 통해 부족한 재정 충족 방안을 고려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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