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날, 백신접종 대기자들이 전북지역 병원 곳곳으로 몰리면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10일 오전 전주시 삼천동 한 병원. 얀센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접종을 마치고 나온 김모(30대)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안 아픈 것 같다”며 “접종 전까지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반면 접종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백신 접종 후 일상회복을 기대하면서도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전주에 살고 있는 김모(30대)씨는 “한번만 맞아도 된다고 해서 얀센 백신을 맞기로 결정했다”면서 “부작용 등이 불안하긴 하지만 힘들게 예약한 만큼 빨리 접종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모(30대)씨도 “효과가 다른 백신에 비해 떨어진다고 해서 걱정은 되지만 가족들을 백신접종을 예약했다”며 “다음달부터는 야외에서 지긋지긋한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접종 당일까지도 백신접종을 고려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직장인 조모(30대)씨는 “인터넷에서 얀센 백신은 미국이 버린 백신이라는 등 이상한 소리가 들리니깐 불안하다”며 “효과도 6개월 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백신접종 예약을 취소할지 고민이다”고 토로했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괴담은 사실이 아니다”며 “안심하고 백신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얀센백신 접종 후 6개월 이상 정도로 항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효과가 6개월까지만 지속된다는 얘기가 아니다”고 밝힌바 있다.
또 미국정부가 얀센 백신을 폐기한다는 내용 역시 미국인들이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을 취소하면서 생긴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만료된 백신이다.
현제 접종에 사용되고 있는 얀센백인은 유효기간은 아직 만료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얀센 백신 접종 후 최소 3시간 이상은 안정을 취하고 3일간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달라”며 “고열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 이상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