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교사는 도덕의 최후의 보루...'
icon 이창덕
icon 2012-10-29 10:33:18  |  icon 조회: 4626
첨부파일 : -
어느 경찰관의 글 중에 있었던 문구였다. 원론적으로는 지당한 말이지만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반 상식일 것이다.
교원복지가 사기보험으로 교원을 등쳐먹은 것은 교사들이 결코 도덕의 보루가 아니며, 교사들의 항의쯤이야 깔아뭉갤 자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2006년에 전직 보험회사원이 나를 대변해서 항의하니까 보내준 답변서에는 ‘... 민원인의 주장을 이해하나 저도 00장께서 주시는 녹을 먹고 회사를 다니는 이상 또한 사안의 중요도로 보아 그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판단되므로 국장님께 그렇게밖에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넓은 마음으로 이해…….’라는 문구가 있었다.그것은 나의 불만을 인정한 것이었지만 내가 이것을 인터넷과 책을 통해서 폭로한 것에 대하여 그들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나를 법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협박했다. 감독관청이 그들의 비호자여서 그럴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도 실명을 사용하여 폭로하면 위법이지만 공익을 위한 것이라면 정상이 참작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 힘 있는 자가 유리하다면서 출판사에서는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리기 싫다 하여 나의 책은 폐기했고 실명 대신 익명을 사용하여 재출간했다. 내가 장본인에게 00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을 때 “실무진이 하는 일을 00장은 모른다.”라는 것이 답변이었다. 나의 항의에 대한 그들의 해명서에 00장의 결재인이 찍혀 있었는데 00장께서는 그런 서류를 눈감고 결재해준 셈이었다. 00장이라는 직책은 전직 교육계 고위층 인사만이 맡을 수 있는 자리라고 한다. 교사들에게 도덕교육을 지시하는 00부에서 교원복지 담당부서의 나리가 장본인들을 두둔하다니, 교사들이 도덕의 보루가 되기를 기대하기는 더욱 어렵지 않겠는가?
2012-10-29 10:33:18
124.216.17.14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