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보

규제를 완화한다는 발표가 근래에 있었는데 과자나 라면 같은 것은 유통기한을 어느 정도 넘겨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밀폐된 비닐 포장 속에서 수분이 전연 없는 식품이 변질되기는 어려운 것이다. 설탕은 방부제의 역할을 하니까 설탕이 첨가된 음료도 쉽게 변질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유통기한을 넘긴 과자나 라면은 포장된 채로 물에 담가서 물이 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포장 상태에 이상이 없고 맛도 변하지 않았다면 먹어도 무방할 것 같다. 상하기 직전의 식품에는 비타민 K가 함유되어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주장에 근거가 있다면 음식의 신선도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당국의 확실한 연구 발표가 요구된다
해수욕장에서 안전선을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것을 조금 넘어간다고 해서 당장 위험해지는 것은 아니다. 식품의 유통기한도 여유가 있게 설정될 것인데 가급적 식품의 낭비를 피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2012-05-20 09: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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