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노영민·박영선·최재성 4파전
이종걸·노영민·박영선·최재성 4파전
  • 고주영
  • 승인 2014.05.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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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정치민주연합 새 원내대표 경선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8일 경선을 앞두고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4선의 이종걸 의원과 3선의 노영민 박영선 최재성 의원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이 끝난 뒤 기호를 추첨한 결과, 1번은 노영민 의원이 차지하고 이어 최재성·박영선·이종걸 의원이 각각 기호 2·3·4번이 됐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 이후 첫 '원내사령탑'을 뽑는 자리로 선출되는 만큼 당선된 원내대표는 6·4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돼 경합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노영민 의원은 충청권 의원들과 민주평화연대 출신 22~23명, 친노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초 여성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박영선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과 수도권 출신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기반으로 현 지도부인 비노 세력 끌어안기에 주력 중이다.

이종걸 의원은 주류 진영에서 표의 확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 개혁성향 모임인 '혁신모임'을 이끄는 최재성 의원은 정세균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네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강한 야당을 표방하는 등 각오를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새 원내대표의 과제와 관련해 “여당을 이기는 생산적인 대안 야당으로서의 정책 능력과 비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노영민 의원은 “통합의 시너지가 상쇄된 것은 구체적 정책이 아닌 모호한 구호성 어젠다 때문”이라며 선명한 야당을 강조했다.

박영선 의원은 “새로운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정부·여당이 올바른 길을 가면 적극 협조하되, 그렇지 못하면 국민을 대신해 단호히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성 의원도 “끌려가는 야당에서 끌고가는 야당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모든 기득권과 싸우며 대안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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