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업 도레이, 전북과 함께
세계적 기업 도레이, 전북과 함께
  • 김주형
  • 승인 2013.11.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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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년 역사·매출 23조원 등 세계 1위 기업… PPS수지 최초 해외 거점 새만금 선택

약속의 땅 새만금에 둥지를 틀 도레이는 세계 ‘유일’과 ‘최초’, 그리고 세계 ‘1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세계적 기업이자 90여년의 역사와 매출 1조5,923억엔(약 23조원, 2012년 기준)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 기업 이다.

1926년에 설립된 도레이는 특히 탄소섬유와 필름 등 세계 1위 사업부문 31개를 비롯해 인터페론제제와 혈관확장제 유도체 등 세계 최초 사업부문 10개, 혈액정화기와 PI 컬러필터 등 세계 유일의 사업부문 7개를 보유하고 있는 등 글로벌 기업임을 과시하고 있다.

플라스틱과 탄소섬유, IT소재, 의약품 등 첨단화학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매출규모는 20조원, 상시 고용인원은 4만여명으로 군산에 둥지를 둔 현대중공업(25조원, 2만5000여명)과 맞먹는 규모다.

국내에는 일본 도레이가 100% 투자해 1999년도에 설립한 도레이첨단소재가 가동 중으로 연간 1조5000억원의 매출규모에 13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런 도레이가 자본금 100%를 투자해 지난 1999년 세운 도레이첨단소재가 세계 최고의 소재를 만들어내기 위한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새만금을 파트너로 정했다.

도레이가 새만금에서 본격적으로 펼칠 사업부문은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 분야이다.

 PPS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금속을 대체하는 고분자 첨단소재이다. PPS는 가볍지만 강도와 내열성이 뛰어나며 가공성이 우수해 작은 제품에도 활용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하다.우수한 내화학성과 내열성 등 갖춘 PPS는 전기자동차와 가솔린자동차, 화력발전소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도레이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PS수지와 PPS수지에 유리?탄소섬유 또는 무기물을 첨가해 만드는 PPS컴파운드를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고유가에 따라 EV(전기자동차)와 HEV(하이브리드자동차)의 경량화를 위한 부품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도레이는 이러한 PPS수지와 컴파운드 시장의 25%를 점유하며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PPS수지의 불모지로 PPS컴파운드는 미미하게 생산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도레이는 전기자동차의 생산 확대로 PPS수지의 신부품 채용이 증가하고 금속을 대체할 PPS 수요가 확대되는 등 자동차 용도의 수요가 2012년 3만7천톤에서 2020년에는 7만2천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PPS컴파운드 시장에서 도레이는 25%를 점유해 세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 1987년 세계 최초로 PPS 필름 상업생산에 들어간 도레이는 원료에서부터 PPS수지→PPS컴파운드로 이어지는 이른바 ‘일관생산체제(一貫生産體制)‘를 새만금에 갖추게 될 전망이다.

도레이는 또한 새만금이 PPS 수지의 최초 해외 거점인만큼 PPS수지와 컴파운드 기술의 한국이전 사업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천억원을 목표로 한 도레이의 첨단소재분야가 오는 2015년 하반기 본격 가동될 예정이어서 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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