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헌옷수집업무 사회적기업과 함께
市, 헌옷수집업무 사회적기업과 함께
  • 김주형
  • 승인 2013.10.1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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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사회적기업과 손을 잡고 헌옷 수집?운반 업무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업인 (유)공동체 나눔환경 직원들은 대다수 사회적 약자인 다문화가족과 장애인, 고령자, 장기실직자 등으로 구성된 만큼 일자리 창출효과는 물론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8월부터 전국 최초로 헌옷 수집·운반 업무를 사회적 기업과 손을 잡고 실시해오고 있고 두 달여 만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존의 낡고 보기 흉한 헌옷 수검함은 자취를 감추었고 깔끔하고 세련된 모양의 신형 헌옷수거함이 그 자리를 채우면서 골목길 환경도 덩달아 좋아졌다.

시가 3년 넘는 기간 동안 기존 수거업자를 설득하고 책임감 있는 대행사업자를 선정해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결과다.

사업자로 선정된 (유)공동체 나눔환경 역시 전주시의 헌옷 수집운반 대행사업을 맡게 됨으로써 원재료인 헌옷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져 사업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보고 받은 송하진 시장은 지난 11일 공동체 나눔환경 작업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등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송 시장의 이번 방문은 민관상생모범사업 현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한 영역 확대방안 마련을 위해서이다.

이 날 송 시장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빠르게 지나가는 수많은 헌옷을 빠르고 정확하게 선별하는 근로자들을 보면서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으며 직접 선별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에 온지 10년 된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 박소정(귀화명)씨는 "시장님이 우리 공장을 방문해주셔서 놀랐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많이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다문화가족 등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여 따뜻한 시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공동체 나눔환경은 2009년 설립과 동시에 사회적 기업으로 승인되어 헌옷을 선별 및 수출하는 업체로, 현재는 정부 지원 없이도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견실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2013년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1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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