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오늘 공식 출범
새만금개발청 오늘 공식 출범
  • 김주형
  • 승인 2013.09.12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조제 착공 후 22년만에 중앙전담부서 설립, 종합·체계적 관리통해 외자유치 등 활성화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인 새만금사업을 총괄하는 '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이 오늘 공식 출범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설립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후 9개월만에 시행령·규칙개정, 조직, 예산 준비를 모두 마치고 법 시행일에 맞추어 이날 출범한다.

이는 1991년 방조제 착공 후 22년만에 새만금지역만을 전담할 중앙행정기관이 탄생되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1개 지역 전담 중앙행정기관 설립은‘행복도시건설청’에 이어 대한민국에서는 두 번째이며, 전북이 생긴 이래로는 최초라는 위상을 갖는다.

또 그동안 국토부, 산업부, 문체부 등 7개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분산 추진하던 새만금지구 내 명품복합도시 용지, 산업용지, 신재생에너지 용지, 관광·레저 용지 등의 개발업무를 전담해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업 초기임을 감안해 청장(정무직, 차관급), 차장(별정직 고위공무원) 등 117명으로 구성되며, 청사는 관계기관 협의 등 사업초기 업무 특성을 고려해 세종시에 위치한다.

새만금사업은 1987년 새만금간척사업 발표 이후 본격화되어, 2010년 세계최대 규모의 방조제(33.9km)가 준공되었고, 2011년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여러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용지개발을 추진하여 사업의 효율이 저하되고 중복투자가 우려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새만금개발청 출범에 따라, 여의도 면적의 140배(401㎢) 규모인 새만금지역을 보다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반시설 설치 등 정부지원도 본격화될 계기가 마련된다.

또 새만금청은 기업 눈높이에 맞는 인센티브 제공, 수요자중심의 개발계획 마련 등을 통해 국내외 민간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며, 새만금지역이 환황해경제권의 중심도시이자 우리나라 대표적인 수변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정주여건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이병국 초대청장은 "새만금개발청 개청을 계기로 새만금사업이 종합적인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정부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의 중심지로,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메카로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개발청 출범을 환영하며 새만금사업이 박근혜정부 대표적 성공사례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개발청이 지역실정과 여론을 중시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도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청은 추석연휴와 국회일정 등을 감안, 10월께 새만금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개청을 기념하기 위한 개청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