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태양광 발전사업 '솔라밸리 650 프로젝트'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정부가 지난 27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도내 태양광산업과 풍력산업 등 핵심정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태양광에너지 의무공급량을 1.2GW에서 1.5GW로 0.3GW확대할 계획이고, 현재 30㎾이하 발전소에 적용하는 가중치 우대대상(1.0 ? 1.2)을 100㎾이하 소규모 발전소로 확대키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인 태양광 소재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폭락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도내 태양광 기업들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북은 태양광 생산량 및 발전량 부문에서 1위 전남, 2위 경북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어 산업부의 태양광 의무공급량 300㎿ 확대시 최소 20%인 60㎿ 설비 시공이 추가 가능함으로써, 도내 태양광 관련기업에 1,500억원(1MW 당 25억원) 정도 내수 진작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도의 태양광산업은 현재 폴리실리콘(OCI)에서 잉곳·웨이퍼(넥솔론), 모듈(솔라파크코리아)에 이르는 밸류체인과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가운데 세계 유일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연구·생산·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솔라밸트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최근 원전가동 중단으로 인한 전력공급난 해소 대책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솔라밸리 650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도내 공공시설 주차장 등 유휴지에 민간자본 1조8300억 원을 투자, 6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해 내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입지 환경규제 강화로 사업 인허가에 어려움이 가중되어 대규모 발전이 가능한 풍력산업 추진에 각종 규제가 개선되고 부처별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 그동안 위축됐던 풍력산업 활동도 다시 활발해 질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풍력산업으로는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들이 새만금 지구에 집적화 되고 있고, 서남해 2.5GW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지원항만(군산항 7부두)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해상풍력의 생산, 물류까지 경쟁력 있는 기반이 구축되고 있다.
총 11조원이 투자되는 2.5GW 서남해 풍력발전 단지 조성사업과 이를 적기에 지원할 수 있는 813억 규모의 지원항만 조성사업을 통해 정부의 해상풍력 세계 3대 강국 육성정책을 전북이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현재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세계 일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도내 기업들에게 힘이 되길 기대하며, 건실한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