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현금수입 투명성 논란 해소
전주시내버스 현금수입 투명성 논란 해소
  • 김주형
  • 승인 2013.09.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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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원제도 시행 1년, 경영진단 용역과 차이 없어… 112개 적자노선 문제 숙제로

버스파업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전주시내버스 현금수입에 대한 투명성 논란이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체 119개 노선 중 112개 노선 305대가 적자를 기록, 향후 노선개편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버스파업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현금수입금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시내버스 현금수입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시내버스 현금수입금 확인원제도(이하 확인원제)가 시행 1년을 맞게 되었다고 1일 밝혔다.

전주시내버스 현금수입금 확인원제도는 노조 및 일부 단체 등이 시내버스 회사들이 수입금 규모를 축소 보고해 자치단체로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받아내고 있다는 주장에 따라 현금인식요금함 설치와 함께 논의되었으나 예산 낭비와 이용에 따른 문제점이 우려됨에 따라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의 논의 끝에 확인원제를 1년간 시범 운영키로 했었다.

이에 시는 운영 공모를 통해 선정된 YWCA에 인건비, 운영비, CCTV설치비 등 약 1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1년여 동안 시내버스 현금수입금 확인원제를 실시해 왔다.

시는 이같은 시행 결과 전주시가 해마다 실시하는 시내버스 경영진단 용역의 수입금 추정과 실제 수입금이 큰 차이가 없어 수입금에 대한 탈루 등 시내버스 현금 수입금에 대한 불투명 논란이 불식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9월 22일부터 2013년 8월 30일까지 11개월동안 시내버스 현금 수입금 확인결과 1일 평균 버스 1대당 탑승객은 36만2명에 37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했다.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로 14만9천명에 40만원이며, 일요일은 8만3천명에 26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했다.
2012년 버스 1대당 표준운송원가 46만원 기준으로 기준 노선별 수입금은 전체 119개 노선중 흑자노선이 7개노선 77대(3-1, 3-2번 등, 58만원)이며, 적자노선은 112개노선 305대(121번 등, 14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용역자료와 비교한 결과 전체 수입금 오차율이 1.74%로 회사자료와 용역자료가 거의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일부터 열리는 전주시의회 도시건설간담위원회 간담회에서 시내버스 현금수입금 확인원제를 계속할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천환 건설교통국장은 "매년 실시하는 용역보고시 표본일수를 늘리고, 시내버스 일일 노선별 수입금을 보고받는 체계를 구축하고 미비점을 보완한다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119개 노선 중에서 112개 노선 305대가 적자를 기록, 지간선제 도입 등 노선개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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