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심 전체 생기
전주시, 도심 전체 생기
  • 전주일보
  • 승인 2013.05.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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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고 일하고 살기좋은 전주

전주시가 최근 각종 통계지표상 많은 사람과 돈이 모여드는 등 도심 전체가 생동감 있는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관광객 수, 주민등록상 인구, 기업체 유치, 영화촬영유치 성과, 자동차 등록대수 등 각종 주요 통계자료에 따르면 구도심과 한옥마을, 전통시장, 골목시장의 활력과 인구의 지속적 증가, 내·외국인 방문객 증가, 자동차 등록증가 등 급격한 도심 변화가 눈에 띈다.

먼저 지난 해 전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700만명을 넘어서면서 1천만 관광객 시대 개막이 기대된다.

2006년 253만명이었던 관광객 수가 불과 7년만에 711만명으로 증가하면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관광객 1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대부분은 대표적 관광명소 한옥마을로 집중됐다. 1일 시에 따르면 한옥마을 찾는 관광객이 2012년 493만명으로 집계돼 2006년 102만명에 비해 5배가량 증가하며 5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을 불러 들였다. 이와 함께 체류형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2007년 8만6천명(외국인 2만1천명)이었던 숙박 관광객은 2012년 20만 1천명(외국인 2만9천명)으로 11만5천명이 늘어나 58%나 급증했다. 이는 4·5월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한지문화축제, 전주비보이그랑프리대회, 6월에는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와 전주단오, 9월에는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 10월에는 전주세계소리축제,전주비빔밥축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등 연중 문화, 예술, 체육, 식품 분야별로 행사가 개최되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맛과 멋, 흥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처럼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한 요인으로는 2010년 한국관광의 별 수상을 시작으로 국제슬로시티, 한국관광 으뜸명소, 행안부 브랜드 세계화 시범사업,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선정 등 전주만이 간직하고 있는 한스타일 관광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이를 보고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전주시 인구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3월말 인구가 65만 4천명(654,773명, 외국인 포함)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1월에 64만명을 돌파한 이후(640,459명) 3년여 만이다. 1일 평균 13.2명씩 증가한 것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 인구는 2011년도 말 65만1,015명보다 3,758명(증가율 0.6%)이 증가한 것으로 전라북도 전체인구 1,87만2,311명의 34.9%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이 같은 인구 증가세는 지난 10년 동안 전주시 인구를 비교해 볼 때 확연히 눈에 띈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62만명을 넘어선 이래, 7년 동안 인구증가 없이 정체되어 있다가, 2008년 1월에 처음으로 63만명을 넘어서고, 다시 2010년 1월에 64만명을, 2011년에 65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에 최근의 인구증가 속도가 남다른 것이다.

시의 인구 증가세는 2012년 전북지역 인구가 187만 3,341명에서 2013년 187만 1,818명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이른 시일 내에 65만4천명을 넘어선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전주시는 기업유치·이전에 따른 인구유입과 자녀교육 및 문화 여가생활 영위를 위한 풍부한 인프라 구축,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과 살기 좋은 정주여건, 군산·새만금 개발 등의 영향으로 인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군산을 비롯해 김제, 완주 등지로의 접근성이 좋은 효자4동 인구증가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아울러 전주시 산업구조도 1차 산업과 섬유, 제지 위주에서 탄소산업을 위주로 한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공장등록시스템(Femis)자료에 의하면 2006년 등록된 기업체가 492개사에서 2013년 561개사로 69개사가 늘어났다.

㈜효성과 손잡고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탄소섬유를 2011년 국내최초 세계 세번째로 고성능 탄소섬유(탠섬)을 개발하여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더 이상 전주시가 낙후된 도시가 아닌 탄소산업의 국가사업으로 확정, 탄소관련 대기업의 전주투자가 이어지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써 그 위상이 공고해지고 있다

이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 세계적 블루오션 산업인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산업을 국내최초로 선점해 탄소섬유연구·개발, 생산, 인력양성 시스템의 가치사슬을 완비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전주시 일반음식점, 한옥숙박업 증가 등 경제적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관광객 및 인구증가는 전주만의 역사적·문화적 콘텐츠가 다양하고 품격이 다른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음식을 체험하려는 외래객들의 증가로 이어져 전주시 일반음식점 업소가 2006년 6,006개소에서 2013년 6,923개소로 늘어났으며,

특히,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전주한옥마을은 한옥 숙박업소가 2006년 7개소에서 2012년 47개로 늘어났고 음식점은 2006년 55개소(일반 44, 휴게 11)에서 2013년 145개소(일반 112, 휴게 33)로 늘어나는 등 도시재생의 성공모델로 구도심 지역 활성화를 한층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경제 산업지형의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라북도 시군별 GRDP(지역내총생산) 자료에 따르면, 가장 최근 조사인 2010년 기준 전주시 지역내총생산이 6조 6,386억원으로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7,477억원)〉교육서비스업(7,987억원)〉제조업(7,313억원)〉도소매업(7,303억원)〉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6,977억원)등의 산업 순으로 나타났다.

전주지역 제조업 지역내총생산이 2006년 기준 6,395억원(9.9%), 2008년 기준 6,958억원(10.6%), 2010년 기준 7,313억원(11%)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타 지역에 비해 제조업분야에서 취약했던 전주시가 ㈜효성 탄소섬유 양산에 따른 탄소관련 기업 집적화와 우량기업 위주의 투자유치활동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영화가 대박하려면 전주에서 촬영하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가 줄줄이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영화촬영도시 1번지로 위상도 공고히 하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왕의남자, 타짜, 국가대표, 전우치, 최종병기 활, 늑대소년,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영화제목만 들어도 다 아는 영화가 전주에서 촬영되었다.

매년 50여 편의 촬영유치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78억원의 생산유발효과, 65억원 직접지출비용의 효과가 있었으며, 194명의 고용유발효과도 거두었다.

이는 다목적 특수촬영스튜디오 건립 등 영화제작 기반시설 확충으로 영화제작 원스톱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전문적 영화촬영지원 시스템과 시설관리, 행정적 뒷받침의 3박자가 조화를 이루어 영화 촬영하기 좋은 도시로 영화인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의 경우 지역에 미치는 경제파급효과를 분석해보면 13회(2012년) 영화제는 21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1억원의 순수부가가치 효과가 있었으며, 이는 전주영화영상산업과 문화예술을 국외에 알리는 창구역할을 해왔을 뿐 아니라, 매년 꾸준하게 영화제로 인한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금년은 원래 하나의 뿌리였던 전주·완주가 역사적 정통성과 명성을 되찾고, 100만 대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뜻 깊은 해로 전주·완주 통일로 더 큰 전주가 실현될 것이다"며 "올해 입주가 시작되는 혁신도시, 북부권 발전의 전초기지가 될 35사단 이전, 법원·검찰청이 들어설 만성지구, 팔복동 산업단지를 넘어서 국가사업으로 진행될 탄소산업 등으로 앞으로 더욱 더 전주시는 사람과 돈이 모이는 생동감 있는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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