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산단 각종 의혹, 철저히 규명해야
지평선산단 각종 의혹, 철저히 규명해야
  • 전주일보
  • 승인 2013.03.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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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가 출자한 지평선 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사에 대해 김제시가 나서서 시행사의 손실을 보전해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김제시와 한양건설, 전북개발공사, 옥성건설, 플러스건설 등이 등이 참여해 설립한 지앤아이(주)가 시행하고 있다.

최근 시행사 부도로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서울의 '용산개발'과 유사한 형태로 구분된다. 당초 지앤아이는 최초 설계용역을 토대로 분양 면적과 분양가를 산정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최초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김제시로부터 분양가를 삭감하는 바람에 사업을 완료해도 이익은커녕 손실을 보게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행사는 김제시와 협의를 거쳐,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한 후 분양면적을 늘렸다.

결국 김제시는 시행사측이 요청한 분양면적이 크게 증가하는 내용의 토지이용계획을 승인해 막대한 혜택을 준 셈이 됐다.

이 때문에 건설업 일각에서는 김제시가 사업 시행자의 손실을 보전해 주려고 100억원(추정가격)을 웃도는 분양 면적을 늘려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에 있다. 당연히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 지앤아이(주) 또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업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김제시를 비롯한 감독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거쳐 지평선 산업단지의 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시행사인 지앤아이(주) 또한 진상규명을 위해 당국에 협조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제시는 당초 계획에 없었던 분양면적 증가에 대해 명확한 해명과 진상조사가 시급한 실정으로 감사원 감사요청 등 이건식 김제시장의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옛말에 ‘배나무 밑에서 갓 끈을 고쳐 쓰지 말라’는 말이 있다. 즉 사전에 의혹이 제길 될 소지가 있는 곳에서는 의심받을 행위를 하지 말라는 뜻일 것이다. 당국의 발빠른 사후조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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