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에 기업하기 좋은환경 조성해줘야
제조사에 기업하기 좋은환경 조성해줘야
  • 전주일보
  • 승인 2013.03.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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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기업 대부분이 올해 자금운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공격적 자금운용보다는 단기 유동자금 확보를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대한상의가 최근 전국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자금운용 실태와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자금운용방안을 묻는 질문에 ‘단기 유동자금 확보 위주의 보수적 운용’이라는 응답이 93.0%였다.

이처럼 보수적 자금 운용을 계획하고 있는 이유로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으며, 재무 건전성 확보를 비롯해 금융권 신용 경색에 대비를 위함과 더불어 투자처의 발굴에 애로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선진국들의 경제회복이 지연되면서 신흥국 성장 둔화에 환율불안이 지속되고 수출부진이 우려됨은 물론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로 소비여력에 한계가 있어 기업들이 투자보다는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상당수 응답 기업들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과 주식, 파생상품 등의 손실발생이 가능한 금융자산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기업 10곳중 3곳이 현재 부채비율이 목표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과도한 부채가 이자 부담을 증가시켜 기업에 자금 압박을 주는 측면이 있어 기업들이 경영환경이나 업종별 특성 등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부채비율을 유지해 나갈 필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제조사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정책과제로 정책자금 확대나 신용보증 규모 확대, 총액대출한도 확대, 주식·회사채 등 직접금융 활성화, 담보위주의 대출 관행 개선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며, 금융기관 역시 제조사들의 자금지원에 대해 대출금리 등을 인하해 주는 방안이 최우선 돼야 할 것이다.

여하튼 최근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 심리가 많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을 뿐더러 보수적 자금운용 계획을 세워 투자가 필요 이상으로 위축될 우려가 많이 상존해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책자금 지원 강화, 신용보증 규모 확대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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