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있어
고유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있어
  • 승인 2007.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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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 수준인 배럴당 7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실상 석유 한 방울 나오지 않고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걱정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엊그제 산자부에서 열린 ‘민.관 유가 동향 점검회의’에서 전문가들은 하반기 유가가 65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70달러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내놓았다는 것이다.
에너지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의 고유가는 구조적 요인에 기인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떨어지기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가 이미 겪은 70~80년대의 1,2차 석유 파동이나 걸프전 직후 고유가는 정치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 이었지만 현재의 유가 불안은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일부 국가의 원유 감산 등 작은 충격이 발생할 경우에도 유가는 폭등할 수 있다는 분석은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의 고유가도 석유 수출국 기구(OPEC)가 170만 배럴 감산을 합의했고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으로 다시 70만 배럴의 생산 차질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마저 연초보다 크게 줄어들어 고유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와 같이 그리 크지 않은 충격에도 유가의 급등은 앞서의 설득력을 뒷받침 한다. 문제는 에너지 빈국인 우리가 고유가라는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이다.
어느 때보다 발빠른 대응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조금 지나면 내리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할 것이다. 구조적 요인에 따른 현재의 고유가는 단기간에 떨어지기 힘들다 하지 않는가. 해외자원 개발과 석유 비축 확대에 더욱 정성을 쏟아야 마땅하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대체 에너지 개발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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