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비투자 소폭 증가
내년 설비투자 소폭 증가
  • 이용원
  • 승인 2012.12.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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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 제조사를 대상으로 ‘2013년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평균 1.3%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설비투자규모는 기업규모별로 차이가 커 대기업은 4.5% 늘어나지만, 중소기업은 0.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노후시설 교체수요가 많은 ‘음식료·생활용품’(9.0%), ‘고무·플라스틱·종이’(8.2%), ‘기계·정밀기기’(8.1%), ‘자동차’(7.0%) 등은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석유·화학·에너지’(-12.4%), ’철강·금속‘(-8.8%) 등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28.6%였고, 이들은 ‘노후시설개선’(37.9%), ‘신규사업 진출’(24.3%), ‘수출수요·내수회복’(21.4%), ‘미래대비 선행투자’(15.7%) 등을 투자확대의 이유로 들었다.

‘투자를 줄이겠다’(27.6%)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국내외 수요부진’(73.1%), ‘기존 투자과잉’(21.7%), ‘자금조달 어려움’(5.1%) 등을 차례로 꼽았다.

내년 투자확대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향후 경기전망 불확실성’(71.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자금조달 애로’(20.8%), ‘신규투자처 부족’(4.6%), ‘각종규제’(2.6%)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 과제에 대해서는 ‘내수시장 확대’(26.4%),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정책 실시’(22.4%), ‘수출지원 강화’(19.8%), ‘신성장동력 육성 및 지원’(18.4%), ‘법인세·상속세 등 세제개선’(9.4%) 순으로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설비투자는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정부는 기업가의 투자의욕에 부담을 주는 조세제도와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가들이 모험을 무릅쓸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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