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도내 소방차의 노후 현상
심각한 도내 소방차의 노후 현상
  • 승인 2007.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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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방차의 노후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0대중 4대꼴로 노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4월말 기준 349대의 소방차량 가운데 내구연한(5~12년이상)이 넘은 ‘노후 소방차’는 149대(42.7)에 이른다는 것이다.  종류별로 보면 고가 사다리차 1대, 굴절차 3대, 화학차 9대, 펌프차 94대, 물탱크차 5대, 기타 36대 등이다.  현대 건축물 들은 고층이고 내부도 각종 화학 자재로 치장하고 있다.  따라서 소방 관련법에는 만약의 화재에 대비한 많은 안전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화재가 일단 발생하면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엄청나게 클 수밖에 없다.  그나마 소방장비 마저 신통치 않다면 그 피해는 더욱 늘어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건물의 고층화와 현대화에 발 맞춰 소방차를 비롯한 각종 소방장비의 기능 향상이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도내 노후 소방차 비율이 42.7%에 이르고 있음은 염려스러운 일이다.  대전(49%)이나 경북(45%)의 경우보다 그래도 양호하다고 위안을 삼아야 하는가.  엊그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소방안전 교육에서 고가 사다리차 케이블이 끊어져 학부모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고도 가장 큰 원인은 소방차의 노후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이처럼 소방차의 노후는 화재진압을 하는데 어려움을 불러오는 것은 물론이고 소방관의 안전에도 큰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노후차량을 매일 정비한다고 해도 부족함이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  소방차와 장비의 현대화가 자꾸 늦어지면 화재 피해를 더 키우고 있는 꼴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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