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전북도정 결산
2011년 전북도정 결산
  • 김주형
  • 승인 2011.12.21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는 2011년 민생, 일자리, 새만금 등 민선 5기 3대 핵심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 많은 부분 성과를 이뤄낸 한 해였다.

새만금 사업의 밑그림이 될 마스터플랜이 확정돼 본격적인 내부개발이 추진됐으며,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유치와 일자리 특수시책으로 괜찮은 일자리 1만개를 달성했다.

LH본사 분산배치 무산과 버스 파업 장기화 등으로 인한 아쉬움은 남지만,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와 영유아 및 아동 대상 무상접종 전면시행 확정으로 도민들의 삶의 질이 높이는 데 더욱 신경 썼다.
2011년 한 해, 200만 전북도민과 함께 이룬 도정 성과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


▲전국 최초 친환경 무상급식 중학교 확대 및 영유아?아동 무상접종 전면 시행
올 한 해 전국적 이슈로 떠오른 무상급식. 전북도는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중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만 12세 이하 영유아?아동을 대상으로 무상접종 전면시행을 결정하면서 저출산 시대 육아와 가계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친환경 급식을 통해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 받는 것은 물론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퇴치수준인 접종률 95%를 달성, 차별없고 건강한 전북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해 친환경 농축산물의 생산?유통 기반을 구축, 농업의 경쟁력을 갖추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유치 및 괜찮은 일자리 1만개 달성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전북의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민선 4기 이후 656개 기업유치를 통해 30조3344억원의 투자유치와 일자리 7만9660개를 창출한 데 이어 지난해 100억불 시대를 연 전북 수출이 올 한 해 120억불 달성 예상으로 150억불 시대를 향하고 있는 것.

전북도는 올해도 1조원 이상 대기업을 100개 이상 유치하는 데 5년 연속 성공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기업 삼성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용지 11.5㎢를 활용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새만금이 세계 그린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환황해권 대 중국기지로 자리매김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삼성을 비롯 일진머티리얼즈, 효성 등 기업유치 효과와 청년취업 등 일자리 특수시책으로 올 한 해 일자리 목표치였던 1만1000개를 초과한 총 1만1396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 역시 전북의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국가급 연구기관 유치로 성장동력산업 가속화 기반 구축

전북도는 화학연구원 분원, 미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원 등 국가급 연구소 유치로 기업 R&D 지원의 구심점을 확보하고, 실제 기업 수요에 기반한 현장맞춤형 융복합 인력양성체계를 구축했다.

국가공모사업 유치로 신재생에너지분야 융복합 인력양성 2개 과정을 개소한 데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력양성사업, 시스템반도체, IT융합, 항공 등 성장동력산업 분야에서 인재양성 기초를 마련했으며, 자체사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 지원 인쇄전자 대학원을 개설했다.

또한 군산?새만금 산학융합지구 캠퍼스 조성사업을 유치, 산업단지를 생산?교육?연구융합의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새만금 마스터플랜 확정 및 본격적 내부개발 추진

새만금의 용지별 토지이용과 기반시설 계획 등을 담고 있는 새만금 마스터플랜 확정은 미래지향적인 기반시설 구축계획 및 창조적인 명품 녹색 수변도시 구현을 위한 새만금 개발의 밑그림이란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새만금 전담기구 및 특별회계 설치?운영, 대 중국 특화 전략 수립 등 전북도가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요구한 사항이 대부분 반영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올해 새만금 산업단지와 관광단지 선도지구 매립공사가 완료되면서 대규모 투자유치가 가능해졌으며,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를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 역시 큰 성과다.

새만금유역 제2단계 수질관리종합대책 확정은 환경친화적 녹색?수변도시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새만금 1호 방조제 도로높임공사가 완공되고, 방조제 전 구간이 24시간 개방되면서 지난해 4월 방조제 개통 이후 1년 2개월만에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새만금은 새로운 관광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미래그린 상용차부품 개발사업’국가사업 반영…상용차산업 육성 토대 마련
총 1736억원이 투자되는 미래그린 상용차부품 개발사업의 국가사업 반영은 전북도가 국내 상용차산업의 중심지로 인식되도록 하는 상징적인 성과다.

전북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상용차 부품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2010년까지 100개 기업 및 수출전문기업 50개사 등을 육성하면 세계적인 수출 공급기지화를 위한 입지 선점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2020년까지 6조3000억원의 전북지역 생산유발 효과와 5000명 정도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민간육종연구단지’유치…전북 종자산업 메카 부상
전북도가 유치한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은 종자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종자강국을 실현시키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다.

전북도는 민간육종연구단지를 토대로 새만금농업용지, 국가식품클러스터, 한국식품연구원, 한식조리학교 등과 상호연계해 생산?가공?식품 단계로 이어지는 ‘종자에서 식품산업까지’를 실현시킬 방침이다.

 

 

 

 

 

 


▲동부권 특별회계 설치 및 신발전지역 지정…동부권 발전의 양날개 구축
전북의 대표적 낙후지역이었던 동부권은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 지정과 ‘동부권 특별회계’로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도는 동부권의 식품자원과 관광산업을 집중육성, 동부권에 특화된 발전모델을 구축해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을 도모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준공…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산업 거점지역으로 발돋움
국내 최초로 부안에 준공된 신재생에너지복합단지는 연구?생산?체험이 집적화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의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신새쟁에너지 3대 분야의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강소기업 100여개 육성을 위한 거점으로, 도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용지 및 삼성의 녹색에너지단지를 연계한 전략적 개발로 2025년까지 부가가치 40조5000억원 창출과 녹색일자리 8만6000명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최우수행정 실현
‘물가안정시책’ 대통령상을 비롯해 지자체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국 주거복지 한마당대회’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민선 5기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5개 분야 모두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하는 등 올 한 해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도민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 온 전북도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그밖에도 대한민국 BSC전략실행 대상, 쇠고기 이력제 이행실태 종합평가 전국 1위, 위험도로 및 지방도로 평가 전국 최우수상 수상 등이 증명하듯 최우수행정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김완주 도지사 인터뷰

"한정된 재원으로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영유아 및 아동 무상접종을 결정하기 까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무상급식과 무상접종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완주 지사는 "아이들에 대한 투자가 결국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소신으로 무상급식과 무상접종을 현실화시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무엇보다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도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업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 한 해도 도민들의 뜻을 바탕으로 도정을 이끌고자 했던 김 지사는 "올해도 도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도정에 성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확정과 본격적인 내부개발 추진은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특수시책으로 1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올해도 전라북도 발전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 새만금과 일자리,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내년에는 도민들의 삶에 온기를 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기존의 민생 일자리 새만금에서 삶의 질 향상이라는 또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LH본사 분산배치 무산은 올해 가장 큰 아쉬움이며 도민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LH 분산배치를 위해 노력했던 과정에서 도민들이 보내주었던 애향심과 단결, 열정은 제 가슴 속에 여전히 뜨겁게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프로야구단 10구단 유치, 국가산단 조성, 새만금 개발 전담기구 및 특별회계 설치, 국제호텔?컨벤션센터 건립 등 LH관련 도정 현안에 대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사는 "도민 여러분,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미FTA 등으로 내년에는 경제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하지만, 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우리 도민들의 힘을 믿습니다. 저 역시 도민들에게 더 나은 살림살이를 안겨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면서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를 맞아 도민들이 있어 언제나 든든하며 더 잘 사는 전라북도, 도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