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처마끝 풍경소리 그곳이네...
전주한옥마을-처마끝 풍경소리 그곳이네...
  • 임종근
  • 승인 2007.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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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축제기간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분위기가 한층 달궈져 있다. 따라서 주말을 맞아 가볼만 한 곳으로 전주한옥마을을 소개코자 한다.
  한옥마을은 역사적 가치로 볼 때, 1910년대부터 산업화 사회로의 진행과정에서 발생된 우리나라 주거문화 발달과정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향교, 경기전, 학인당 등 19세기 이전 조선시대의 역사성과 건축양식을 바탕으로 근대 일제에 의한 가옥구조의 변질, 해방 이후 근대 한옥으로서의 변천 등을 엿볼 수 있는 종합적인 한옥주거공간으로 매우 가치가 높다.
  유적으로는 풍남문(보물 제308호)과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사적 제 339호),전주 8경인 한벽당, 이태조의 고조부가 살던 이목대 ? 오목대, 전주향교, 학인당 등 조선시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따라서 주말과 휴일에 전주한옥마을에서 전주문화와 역사 이야기가 담긴 전통문화투어를 즐기는 것이 전주를 바로알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이다. 이번 투어는 5일 어린이 날을 시작으로 매주 주말과 휴일에 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지게 되는데 이번은 전주한지축제와 더불어 그 의미가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한옥마을 정기투어는 국내관광객과 해외관광객으로 분류되어 실시하게 되는데,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회에 걸쳐 진행되고,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여 투어가 진행된다.
  투어 출발은 경기전과 강암서예관이며 경기전에서는 관광통역안내원과 문화관광해설사가 각각 배치된다.
  아울러 전통문화의 일번지인 한옥마을 일대는 걷는 맛과 체험의 즐거움이 있다. 700여 채의 전통가옥이 밀집된 골목길을 걷노라면, 지붕 처마와 나지막한 담 너머 장독대 등 소박한 풍경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한옥마을 옆에 자리 잡은 전주전통문화센터는 전통문화체험의 핵심 관광시설로 전주여행의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한자리에 모여 있다.
  전통문화센터의 시설은 한벽극장으로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전라도의 전통음악과 춤이 늘 새롭게 펼쳐지는 공간이다. 또한 조리체험실, 교육체험관, 놀이마당, 전통혼례, 전통찻집 등을 맛 볼 수 있다.
  한옥마을에는 한옥에 반하고 그 하룻밤에 취한다는 생활체험관, 술 익는 소리와 향에 취한다는 전통술박물관, 명장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주 공예품 전시관, 조선 마지막 황손의 집인 승광재 등이 있다. 특히 한방약족탕에 지친 발도 쉬어가는 곳으로 한방문화센터를 한번쯤 돌아 볼만하다. 이 센터는 한의학과 한약학을 전통생활문화와 연결하여 전시, 교육, 체험하는 국내 유일의 한의학 박물관으로, 물에 한약을 섞어 발 맛사지를 받고 체질에 맞는 한방차 한잔으로 지친 하루가 편안해 질 것이다.
  전주시는 이러한 투어 일정을 5월과 6월 2개월 동안 시범운영한 뒤 반응이 좋을 경우 9월부터 11월까지 2차 정기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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