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은행들의 “개방형 채용” 바람】
【대형은행들의 “개방형 채용” 바람】
  • 승인 2007.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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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외환, 기업은행 등 대형은행들의 상반기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민은행이 지난 25일 상반기 신입사원 500명 내외의 규모로 모집한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이미 모집했거나 곧 채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미 상반기 모집을 완료한 기업은행은 180명 모집에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하니 취업경쟁의 치열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은행권에 대한 취업 인기도는 크기 때문에 더욱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들 은행들이 학력 및 연령을 폐지한 “개방형 채용”을 실시한다는 뉴스는 반가운 일이다. 금융권의 일반적인 채용방법은 학력제한을 두어왔다. 실력이 있어도 대학졸업장이 없으면 아예 지원서도 제출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불합리한 제도는 사라져야 마땅한 일이다. 다행히 은행권에서 채용과정에서 학력구분을 없앤 것은 칭찬할 만 하다. 요즘처럼 대학 졸업이 흔한 세상에 취업지원자 대부분이 대졸자가 아니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따라서 학력제한을 두지 않는 개방형 채용을 한다고 해서 대학 졸업자 아닌 사람이 은행에 들어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라는 짐작이다. 그렇지만 학력 제한 철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첫째는 대학졸업은 못했지만 실력은 갖춘 인재를 받아들인다는 것이고 둘째는 대학을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는 인식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면에서 은행권을 제외한 다른 사기업, 특히 대기업에서 학력제한을 폐지하는데 적극 통합해야 한다. 졸업장을 보고 사원을 뽑지 말고 실력을 보고 뽑는 직원 채용 풍토가 하루 빨리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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