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계대출 지속적인 증가세
도내 가계대출 지속적인 증가세
  • 이용원
  • 승인 2011.08.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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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계대출이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2011년 5월말 현재 도내 가계대출은 14조2,000원으로 지난 2007년말에 비해 무려 42.2% 증가했다.

도내 가계대출은 2009년 상반기 중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잠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같은 해 하반기 들어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2011년 5월중 42.2% 증가해 전국 16개 시·도중 인천(50.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은행보다는 새마을금고, 신협 등 비은행권이 가계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77.5% 증가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16.6%)을 큰 폭 상회했다.

비은행권 중에서는 이자소득 비과세 한도 확대 영향으로 수신이 크게 늘어난 새마을금고, 신협,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비교할 경우에도 전국에서 비은행권 가계대출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주택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주택대출(주로 주택담보대출)이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이 주택대출의 큰 폭 증가는 주택구입 외에 생계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데에도 기인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도내 가계대출이 비은행권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여타 지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는 있으나,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대출 비율 등을 고려할 경우 아직까지 단순 대출금 상환능력은 비교적 나은 수준”이라며“다만 은행보다 금리 수준이 높은 비은행권에 대한 가계대출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전체 가계대출 중 90% 정도가 변동금리대출로 이뤄져 있어 향후 금리인상시 가계 및 금융기관 모두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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