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이행 공개거부, 신건·강봉균 왜?
공약이행 공개거부, 신건·강봉균 왜?
  • 김주형
  • 승인 2011.07.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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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알권리 무시한 처사" 비난 여론

전북출신 신건(전주 완산갑)·강봉균(군산) 국회의원이 공약 이행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비난이 일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8대 총선에 당선된 지역구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총선 3년차 공약 이행정보를 국민에게 공개, 검증 받을것을 제안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이번 총선 3년차 공약이행정보 공개결과 발표에 따르면 국회의원 236명 중 68%인 161명이 공약이행정보를 공개했고 이 중 완료공약은 약 29%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강원지역 국회의원들의 공개율이 높았으며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11명 중에서 2명이 공개를 하지 않아 약 82%를 기록했다.

실천본부는 지난 5월 16일부터 약 40여일간 두 차례의 협조공문과 수차례의 공개요청 유선전화 등 자발적인 참여제안을 요청했다. 그러나 75명의 국회의원이 공약 이행정보 공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에서 정보공개를 거부한 국회의원은 신건(전주 완산갑), 강봉균(군산) 등 2명으로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다.

강봉균 위원의 경우, 지난 18대 총선 당시 지역 유권자들에게 군산선 복선 전철화 사업, 고군산도로 연결도로 건설,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등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다.

지난 2009년 재선거에 당선된 신 의원은 구도심 활성화와 전주 4대문 복원, 장애인 전용목용탕 건립, 전주교도소 이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이들 국회의원들의 이같은 처사는 주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한 행위로, 시민들이 요구하는 공약 검증을 거부하는 것은 시대적 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의 공약은 유권자와의 약속인 만큼 당연히 진행상황을 알려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대부분의 도내 국회의원처럼 자신의 공약의 이행여부를 자세히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천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약 이행정보 공개는 국회의원들의 철저한 공약검증을 통해 국책사업 집행과정에서 발생했던 심각한 사회적 갈등의 문제와 재원을 생각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제시되는 실현가능성 없는 선심성 공약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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