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외국인 연수코스로 급부상
한옥마을, 외국인 연수코스로 급부상
  • 김주형
  • 승인 2011.07.0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국제협력단, 방문 잇따라… 이달에만 8개과정 예약완료

전주 한옥마을에 한국국제협력단 외국인 연수생 방문이 잇따르는 등 국제연수도시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과 체결한 국제연수 협약에 따라 개발도상국 연수생들의 전통문화도시 전주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코이카 연수 실사단이 전주를 방문할 당시만 해도 과연 외국인 연수생들이 한국 전통문화체험 필수 코스로 전주 한옥마을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연수가 시작된 지 2개월 만에 외국인 연수생들 사이에 전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각인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적 위상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최근 5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 연수단이 전주한옥마을에 첫 발을 디딘 후 현재까지 3개 과정 연수단이 방문하였으며, 7월에는 중소기업진흥청, 상공회의소, 국제교류증진협회, 한국중부발전, 고려대 한국어문화센터 등 위탁교육 기관, 8개 과정의 연수단 방문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7월에 전주를 방문하게 될 연수생들은 총 2주~3주 기간 동안 한국에서 철도관리정책, 중소기업육성 정책, 보건의료정책, 직업훈련정책 등을 연수 받는다. 이 기간 동안 한국문화체험을 하게 되는데, 연수 초반?중반에는 서울 고궁, 민속촌 등을 후반에는 전주를 방문하게 된다.

이들은 비빔밥 만들기, 한지 뜨기 및 공예, 전통혼례, 풍물 등 전통문화 체험을 하게 된다.

한국국제협력단은 매년 270여개 연수반을 구성, 4천여 명의 개발도상국 공무원 초청 연수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그 동안 연수과정 내 산업시찰과 문화체험코스가 울산, 경주, 부산 등 영남권에 집중 진행되어 왔다.

전주시는 올해 1월 한국국제협력단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국제협력단 연수사업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동안 서울-경주 구도로 진행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서울-전주로 유치하기 위해 수 차례 한국국제협력단을 방문, 전통문화 인프라가 풍부한 전주를 중심으로 새만금-군산산업단지-봉동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짜서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관련된 정보 제공 및 예약 안내를 직접 서비스 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전주시는 성공적으로 이끈 전통문화 체험 유치를 시작으로, 주변 기반시설을 활용한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해 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해 연수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송하진 시장은 "개발도상국가 공무원들의 연수생들이 잇따라 전주를 방문, 전통문화 체험을 넘어 국제적 관광 및 연수도시로서 전주의 위상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