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故 허세욱씨 뜻 이어 한미FTA 막아낼 것'
민주노동당 '故 허세욱씨 뜻 이어 한미FTA 막아낼 것'
  • 승인 2007.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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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를 반대하며 분신한 당원 허세욱 씨의 사망과 관련 15일 "고인의 뜻을 이어 한미 FTA 저지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허세욱 당원의 철저한 사투마저 외면한 노무현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허 씨 사망 직후 성명을 발표하고 "허세욱 당원의 운명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길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노당은 또 "고 허세욱 당원이 자신의 목숨까지 던져가며 한미FTA 협상을 저지하려 했을 때 오직 타결을 위한 타결을 강행한 노무현 정부를 국민들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정부가 한미 FTA 타결 무효를 선언하지 않은 채 끝까지 강행한다면 결국 강력한 국민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의원도 이날 개인성명을 통해 "오늘 열사를 우리로부터 앗아간 것은 죽음이 아니라 죽임"이라며 "죽음을 부르는 한미 FTA 협상을 국민의 손으로 막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길에 저와 민주노동당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고인이 염원했던 모든 꿈과 희망은 이제 온전히 우리 살아남은 이들의 몫이 됐다"면서 "한미 FTA를 강요한 세력과 이들과 결탁한 낡은 시대가 허세욱 열사를 죽였고 더 많은 서민의 목을 겨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살아남았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를 벼리고 또 벼려 나갈 것"이라며 "한미 FTA로부터 이 나라와 서민의 삶을 지켜내고 노동자 농민 서민의 새 나라를 만드는 길에 열사의 이름을 아로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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