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주얼리엑스포, 관계자들 돈잔치 우려
익산주얼리엑스포, 관계자들 돈잔치 우려
  • 고재홍
  • 승인 2010.01.26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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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작년 10월 개최취소, 올 3월 개최
-5개월만에 변경계획 사무국운영비 5563만원 늘어난 1억5471만원
-1회축제 5명 인건비 1억3천만원, 4명은 작년1월부터 올해5월까지 인건비책정


오는 3월말 개최될 익산주얼리엑스포가 전체 예산 6억원 중에 당초 계획보다 5563만여원이 증액된 1억5471만여원을 사무국운영비로 책정해 시민혈세가 터무니 없이 활용되는 등 극히 방만하게 운영돼 심각한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이는 불과 8천만원으로 인건비는 커녕 석재인 자부담을 합쳐 성황리 개최됐던 돌문화축제 전예산 두배에 가까운 자금을 5명 축제관계자 17~5개월 인건비로 책정해 '익산시가 채용한 상시 근로자'라는 조롱까지 받으나 다른 축제를 운운하며 당연하다는 듯 강변해 어안이 벙벙케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개최하려던 익산주얼리엑스포는 당시 크게 확산되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수많은 인파가 운집하면 시민건강에 적신호를 던져주는 것은 물론 신종플루 확산에 악영향을 끼칠까 다른 축제와 함께 취소됐다.

이에 오는 3월25일부터 28일까지 불과 4일간 익산보석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될 주얼리엑스포는 전액 시비로 마련한 지난해 10월 당초 예산 5억원보다 1억원이 늘어난 6억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익산주얼리엑스포SPRING(이하 엑스포) 변경 예산안 및 관계자에 따르면 미용협회 주관 주얼리선발대회(3천만원)이 신설되고 도서인쇄비는 당초 2376만원에서 3817만원으로 1441만원이 증액됐고, 광고선전비는 4531만원에서 5235만원으로 704만원 증액 등 크게 변경됐다.

특히 사무국운영비는 당초 9908만원에서 돌문화축제 전체예산 두 배에 육박하는 1억5471만여원으로 5563만여원이 증액됐는데 엑스포 관계자는 본부장 1명, 사무과장 1명, 주임 2명 등 4명의 작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건비에 사무국장 1명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건비만 1억3천만원에 달한다고 밝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이에 엑스포 관계자는 일반축제와 산업형축제인 엑스포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며 예산비교를 하려면 전주발효엑스포 등과 같은 산업형 축제와 비교하는 게 좋겠다며 불과 몇년전 돌문화축제 예산을 두배에 육박하는 금액이 사무국운영비로 활용하는 것을 당연시해 혈세를 물쓰듯 한다는 비난여론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익산시민들은 "최근 몇몇 축제가 축제를 위한 것인지 축제 관계자를 위한 것인지 모를 정도 방만하게 운영된다"면서 "인건비는커녕 자부담을 들인 돌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끝난데 비해 1년 5개월간 인건비가 지급된다면 축제관계자가 익산시 상시 근로자인가"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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