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콩 선별 작업 “줄을 서시오~~”
- 콩 정선선별기 2대 설치, 농가 호응 높아 -
장류의 주원료인 콩 재배면적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순창군이 콩 품질 향상과 재배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콩 정선 선별작업장’을 운영해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5년 10월부터 구림면 월정리 삭골 소득개발시험포내에 59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콩 정선 선별작업기 2대와 84㎡규모의 선별장을 설치 운영해오고 있으며 해마다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콩 수확을 마치고 선별작업이 한창인 요즘 선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십여 농가가 줄을 서서 콩 선별기를 이용하며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수십명이 며칠 동안 수작업으로 해야 할 일을 단 몇 십분만에 기계가 알아서 척척 마대에 담아주기까지 하니 농가로서는 더없이 고맙기만 하다는 평이다.
군 관계자는 “콩을 수작업으로 선별하는데 인력과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콩 선별 작업기를 이용하면 일손도 훨씬 덜고 장류품질 고급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만큼 농가의 적극적인 선별장 이용”을 당부했다.
군은 이달하순경 있을 예정인 콩수매 계획에 맞춰 예약농가가 더욱 늘어남에 따라 하루 14톤가량을 선별하는 선별장을 최근에는 야간과 주말에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군 전체 콩재배면적은 510ha로 약 867톤의 생산이 예상되며 전체물량의 40%인 350톤을 콩 정선∙선별장에서 선별할 것으로 보여 약 400여 콩 재배농가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콩 정선∙선별장은 오는 12월1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종류별로는 장류용 콩은 11월 하순까지, 검정콩은 12월 상순까지 운영할 계획이므로 이 기간중 선별장 이용을 원하는 콩재배농가는 군 농업기술센터(650-5133)에 미리 예약접수하면 된다. 순창=이동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