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종플루 타격 관광업계 100억 긴급 융자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사회적 불황여파현상에 대해 정부 각 부처가 지원에 나서는 등 위기극복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적 금융위기와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국내외 여행객이 급격히 줄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 관광숙박업(1~3급), 관광식당업 등 관광사업체(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사업체 제외)를 대상으로 운영자금 특별융자를 시행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 대상은 기존 지원대상인 인바운드 여행업체는 물론, 그 동안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및 서비스산업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정기융자 대상에서 제외됐던 아웃바운드 여행업 및 국내여행업체에까지 확대된다.
특별융자규모는 100억 원이며, 업체별 최고 3억원 이내로 지원해 가급적 많은 업체가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특별융자가 신종 플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영난 해소 및 국내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더 늘었다고 4일 밝히면서, 이번에 숨진 이들은 3세 남아(호남권)를 비롯해 기저질환이 있던 39세(강원권), 53세(영남권) 남성으로 모두 고위험군에 속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4일 현재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총 45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38명이 고위험군으로 집계됐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현재 중부권 4명(74세 남·54세 여·42세 남·2세 남), 영남권 1명(47세 여), 수도권 1명(34세 남), 호남권 1명(29세 여) 등 총 7건에 대해 신종플루 연관성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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