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자원화 '최우수'
음식물 자원화 '최우수'
  • 김주형
  • 승인 2009.10.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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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지난해 감량분야 이어 2년 연속

전주시가 환경부에서 주관한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자원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출수에서 유분을 따로 분리, 에너지화하는 기술을 특허 등록하는 성과도 올려 타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4월부터 환경부가 음식물 쓰레기 감량과 안정적 처리를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에서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장 운영 개선으로 시설운영 개선분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전주시의 이번 최우수 지차제 선정은 지난 해 전국 최초로 RFID(전자태그) 기반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비례제를 시행, 감량 분야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데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음식물 감량과 안정적 처리의 모범도시로 부상했다.

이번 공모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장 운영 개선은 전주시가 지난 해 6월부터 사업비 6억2,000여 만원을 들여 음식물 쓰레기 침출수 처리 시설과 공정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시는 동식물성 유분을 따로 분리해 바이오 디젤유 등으로 다시 에너지화할 뿐 아니라 악취·폐수 배출을 줄이고 처리수질도 기존 BOD 7만5,000㎎/ℓ에서 8,007㎎/ℓ로 89%이상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또한 침출수 및 하수 슬러지 처리비용을 연간 3억7천여만원 줄이고 최종 부산물 회수에 따른 기대수익은 연간 4억원씩 올리는 등 총 9억9천5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는 이 같은 음식물 침출수 처리방식(음식물 탈리액 처리 시스템)을 최근 특허청에 특허등록(제0921244호)했으며, 향후 운영 요령 등을 매뉴얼로 만들어 전국 지자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음식물 침출수에 대한 표준처리 시스템이 없어 전국적인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어서 현재 침출수를 해양투기하고 있는 118개 타 지자체가 모두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특허기술 이전에 따른 막대한 수익(53억1천만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필수 자원관리과장은 "오는 2013년 침출수의 해양투기 금지를 앞두고 일부 지자체에서 자체적인 음식물 쓰레기처리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처리장 반입에 차질을 빚는 등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어 전주시의 침출수 안정적 처리와 회수된 유분의 에너지화를 배우려는 타 지자체의 문의와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며 "음식물로 버려지는 자원낭비를 방지하고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해서는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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