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무시 문화부정책, 강력질타
지역무시 문화부정책, 강력질타
  • 오병환
  • 승인 2009.10.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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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환 의원, “지역축제는 취소, 중앙축제는 성대” 이중성잣대 힐책
국정감사가 실시된 첫날인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세환 의원(민주당, 전주완산을)은 2009년도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문화부의 지역무시정책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문화부의 행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장세환 의원
장 의원의 이같은 으름장은 최근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에 대해 유인촌 장관이 국회 문방위 회의장에서 공개적으로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약속하고, 또한 지난 3월 한승수 국무총리와 유 장관이 전북을 방문했을 때 국립 승격에 대해 다시 긍정적 답변을 한 바 있었으나 최근 문화부의 입장이 부정적으로 선회하는 것에 일종의 경고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장세환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질의에서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권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국립으로 추진하고, ‘사리장엄’등 국보급 문화재가 출토되어 보관중인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 추진은 재검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정부의 말바꾸기식 정책을 질책했다.

아울러 장의원은 “정부가 신종플루를 이유로 지역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한 결과 전라북도의 경우만 해도 전체 지역축제 307건 중 취소나 축소, 연기 등 정상적으로 치루지 못한 축제가 189건(61.6%)나 된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지역축제를 제한했던 정부가 문화부가 예산을 지원해서 4만여명이 한번에 모여 환호를 지르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현 정부는 지방박물관의 승격이나, 주민의 지역축제마저 지방과 중앙을 차별하는 이중 잣대를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이유로 지방무시 정권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현 정권의 이중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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