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인생을 명품으로 살아라”
순창군, “인생을 명품으로 살아라”
  • 홍성일
  • 승인 2009.09.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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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인생을 명품으로 살아라”

“우리가 흔히 명품이라고 하는 물건은 결국은 마케팅의 산물로 여러분의 인생을 명품으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가 지난 24일 순창군민복지회관 향토관에서 열린 주민자치대학에 강사로 나서 ‘명품의 소비 심리’를 주제로 한 명 강의를 펼쳤다.

김 교수는 “명품은 정체성의 문제”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물건 사는 걸로 충족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또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인생관,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중요하며 그런 것들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명품을 찾는다“면서 ”이는 곧 내가 얼마나 부족한 가를 만 천하에 공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치의 나라 럭셔리 코리아’라는 책을 출판해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김교수는 이 책 마지막 구절인 “여러분 우리가 명품을 사는 열정을 삶을 사는 열정으로 바꿉시다.

열심히 사는 당신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라는 구절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김 교수는 또 “순창이 오늘날 전국에서도 유명해진 이유는 발효식품을 가장 잘 만드는 지역과 같은 이야기거리가 많기 때문”이라며 “현대사회는 각종 상품의 마케팅도 이야기로 해야만 소비가 잘 될 정도로 상품 그 자체에 대한 홍보 보다는 이야기 거리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오늘날 명품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신용카드의 보급”이라며 “선구매 후결재라는 신용카드의 달콤한 유혹이 돈을 가늠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어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사우던 캘리포니아 대학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정책학회 학술상, 한국소비자학회 최우수 논문상 등을 수상한데 이어 현재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자트렌드 분석센터장, 조선일보‘아침논단’고정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순창=이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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