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출구전략은 시기상조”
이 대통령, “출구전략은 시기상조”
  • 오병환
  • 승인 2009.09.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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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회의… 세계경제 재균형이 먼저 필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세계 각국이 적기에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서 “조급하게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실행함으로써 이른바 더블 딥 리세션(double-dip recession 이중침체 경기후퇴)을 경험한 역사적 사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이 가능하려면 현 세계경제의 재균형이 필요하다는데는 이론의 여지는 없다고 본다”면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IMF(국제통화기금)를 중심으로 좀 더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마련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에너지 수급 및 가격 불안정이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이 돼서는 안된다”며 “에너지 수급의 안정 도모와 투명성 제고와 함께 현실적으로 어려움은 시장기능을 교란하는 투기 요인을 차단하는 노력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재원 조성 문제와 관련 “원활한 재원조성을 위해 탄소시장 활성화 등을 통한 민간재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작년 워싱턴 G20 정상회의에서 설정한 47개 금융개혁과제는 이행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나 금융위기 예방을 위한 부실자산 정리 등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만심에 빠지지 말고 금융개혁은 차질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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