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
내년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
  • 오병환
  • 승인 2009.09.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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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주도…국제사회 중심국 발돋움
내년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한국이 선정되면서 대한민국의 외교역량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 등 G20 정상들은 25일(미국 현지시간) 오전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내년 11월의 G20정상회의 개최지를 한국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번 개최지 선정은 한국 외교사에 새로운 장을 펼치는 일인 동시에, 과거 국제기구 원조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까지 받았던 나라가 이제는 세계 유지들의 모임인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세계 중심적 국가로 올라서게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지구촌 유지들의 모임인 G20의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이슈들을 논의하고 결정짓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게 된 것”이라며 “외교사적으로 보면 정말 처음있는 엄청난 일이며, 세계사적으로도 아주 큰 일”이라고 평가했다.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는 이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사안이어서, G20 회의에 거는 기대도 각별했다. 이 때문에 각료와 각료급 인사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G20 기획조정위원회를 설립해 정상회의 관련 국내 기획·조정 역할 수행과 함께 회원국간 의견 조율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기획조정위원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주요 G20 회원국을 직접 방문해 각국 고위층과 직접 만나 의견을 조율하고, 실무적으로도 G20 재무차관회의 등에서 적극적인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내년도 G20 공동의장국인 한국이 내년에 G20 정상회의까지 개최하면 안방에서 위기극복 노하우를 전수하고,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국제적 위상이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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