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자운영 등 녹비작물 파종으로 지력을 높여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겨울철 노는 땅을 이용해 푸른들을 가꿔 땅심을 높이고 친환경 고품질 쌀 등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자운영과 호밀 등 녹비작물 종자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자운영 등 녹비작물은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도 작물이 잘 자라 토양의 비옥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논토양에 시용하면 유기물 공급과 함께 벼가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공급은 물론 토양개량, 미생물의 활동과 번식 조장, 토양 수분조절 등 여러가지 효과가 있어 이같은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적기 파종이 중요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녹비작물 파종 적기는 자운영의 경우 벼가 재배되고 있는 9월 상순~중순 논물이 약간 있는 상태에서 10a당 3~4kg을 동력살분기를 이용하거나 손으로 흩어 뿌림 하는 등 입모종 파종을 해야 하며, 습해예방과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벼 수확 후 도랑을 설치하는 등 물빠짐을 좋게 해줘야 한다.
또한, 호밀은 10월중순~10월하순 월동전 엽수가 4매이상 확보되도록 파종하고 파종량은 10a당 13~15kg으로 로터리 후 비료와 종자를 살포한 뒤 다시 가볍게 로타리 해야 하며 위에서 물빠짐 도랑을 설치해 줘야 한다.
군은 올해 3억700여만원을 투입해 1402ha(자운영 606ha, 호밀 796ha)에 자운영 30톤, 호밀 143톤 등 총 173톤의 종자를 파종적기 이내에 각 농협을 통해 농가에 공급할 방침이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3배정도 늘어난 규모다.
한편 군은 지난해에도 1억원을 투입해 자운영 254ha, 호밀 345ha 등 599ha의 자운영을 파종해 자운영 13톤, 호밀 62톤 등 75톤의 종자를 공급한 바 있다.
/순창=이동희기자
올해 3억700여만원을 투입 1402ha,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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