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타운 장례문화원
익산타운 장례문화원
  • 고재홍
  • 승인 2009.08.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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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장례식장+문화원 개념도입

익산시 인화동 옛 '동이리 웨딩타운'이 '익산타운 장례문화원'으로 탈바꿈돼 지난 13일 11시30분 김영희 회장, 유금봉 원장, 최병수 대표 등 장례문화원 관계자와 축하객 등 수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됐다.

문화원측은 "장례문화원이 사망하신 분은 영생.극락해 좋은 곳에 가시도록 하며, 조문객과 가족에는 결혼식장처럼 편안함과 쾌적함을 주어 한국 장례문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지만 '사람의 죽음'을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 조용히 개원식을 가지려 노력했다.

이로써 낙후가 심화되는 익산남부 개발 견인차 역할은 물론 21세기 최첨단 장례문화를 익산과 김제 시민에 선보이며, 결혼식처럼 '생노병사'의 한 과정인 일가친척 죽음을 한 차원 승화시킨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게 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익산타운 장례문화원'은 260대가 한꺼번에 주차할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모든 것이 넓직하고 쾌적하게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음식 등 각종 비용도 최저렴한 실비수준으로 장례문화를 선도한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지하 주차창 외에 노면주차장은 물론 전라선복선전철화로 폐쇄 되는 주변 부지를 임대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데 주변에는 넓직한 이면도로가 많아 3백대 조문객 차량이 몰려도 걱정없을 정도로 주차여건이 양호하다.

장례란 죽은 분을 장사지낼 때 수반되는 각종 의례로 죽은 이에 대한 경건한 태도, 애도 절차, 입관 등 시신 처리법, 발인 등이 포함되며 지역과 나라, 풍습과 종교, 시대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우리 민족은 불과 십수 년 전까지 부모나 가족이 사망하면 안방에 모셔놓고 가정에서 3일장에서 5일장까지 집안 사정에 맞게 다양하게 장례식을 치뤄왔다.

비록 시신일지라도 살아있을 때의 가족처럼 경건하고 추모하는 자세로 장례를 치루는 것이 한민족 고유풍속이다.

그러나 가정마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갑자기 맞는 장례식을 치루는데 날씨와 장소 등의 문제로 불편함이 적지 않고,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발전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자 차원 높은 장소와 시설이 필요해져 최근 발전해 온 것이 소위 '장례식장'이다.

그러나 '익산타운 장례문화원'은 시설은 물론 대민 봉사면에서 장례식장에 문화원을 합친 최고 수준의 '장례문화원' 개념의 신기원을 개척했다.

우선 장례식장 외부에는 시민들이 마음껏 만나 간단한 담소를 나누고 음료수와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원목 탁자와 격조높은 파라솔을 여러 개나 설치했다.

또한 외부 주차장은 조문객이 없는 평소에는 시민에 개방해 지역 주차여건 개선에 힘쓰고, 추후 익산타운 장례문화원이 정상화되면 불우이웃과 결식아동돕기 등 사회봉사에도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실내에는 시신 안치에서부터 입관, 조문객 접대, 휴식 및 수면 등 모든 상황에 대처토록 완벽하게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clean(안방처럼 청결한), comfortable(내 집처럼 편안한), cheap(시설에 비해 저렴한), 3C 경영방침을 도입해 '익산타운 장례문화원'이 명실공히 익산시민과 손을 맞잡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장례를 치루는 장소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도심 어디서나 10여분이면 접근 가능한 '익산타운 장례문화원'은 이 밖에도 불친절과 불공정거래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시설·운영 전반에 대한 자체 및 외부 심사를 도입하며,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꾸준히 서비스 품질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 운영체계 및 품질관리, 인력과 시설·장비 및 환경·안전관리 등에 완벽을 기하며 서비스는 고객만족도 조사나 서비스를 직접 제공받는 유가족과 조문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정도와 적합여부를 조사한다.

특히 그간 이용객 불만을 초래했던 장례용품 및 서비스 반강압적 이용 요구나, 노자돈 등 비정상적 웃돈 요구, 무원칙한 거래관행, 열악한 시설 부족 등의 사항을 완벽히 해결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김영희(56) 회장은 "22년 장례업계 종사경험을 살려 주민과 함께 호흡한다는 취지로 아늑하고 가정적 분위기에서 유족이 내 집처럼 편안히 활용토록 설계됐다"면서 "장례문화원은 우리 가족인 고인의 명복을 빌고 일가친척이 화합하는 장소로 탈바꿈시킨다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유금봉(49) 원장도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도태된다"면서 "31만 시민께서 활짝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임직원이 총력을 기울려 봉사하는 자세로 겸허하게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새로운 개념의 장례식장인 '익산타운 장례문화원' 탄생이 익산 시민의 축복 속에 주민과 유가족 및 조문객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발길을 재촉했다./고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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