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계획대로 소망한다.
새만금, 계획대로 소망한다.
  • 임종근
  • 승인 2009.07.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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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새만금, 계획대로 소망한다.
편집국/부국장 임 종 근

지난 24일 전북의 최대 관심사인 새만금에 대해 명품도시종합실천계획(안)이 발표됐다.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중앙부처를 총망라할 정도로 무게감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국무총리실 박영준 차장은 새만금 전도사답게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랑스런 업적을 남기자는 말을 해 눈물이 찡했다.
지난 18년 동안 끌어온 사업이 현실 속에서 그려진다는 점에서 꿈이 아닌가. 라는 착각이 든다. 새만금의 중요성과 시기성을 볼 때 박 차장은 상공 10km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중국이 한반도를 집어삼킬 정도로 무섭게 달려오고 밑으로는 일본과 신흥국가들의 무서운 도전을 다 받아줘야 하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새만금이야 말로 기회이자 꿈이다. 고 역설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젠 새만금에 대한 밑그림은 그려졌다. ‘명품도시’의 청사진을 보는 순간 무엇인가 스쳐가는 느낌이 들었다. 두바이의 거대한 수변도시를 연상케 하는 국제적인 감각, 세계가 집중하고 부러워할 새만금, 이 새만금이 전라북도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에 또한번 감탄하고 어깨가 으쓱해지는 것이 혼자만의 느낌이었을까.
중앙정부의 발표대로 33km방조제 안에 무엇을 그리고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이러한 계기로 인해 전북이 하나 되고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자랑스런 새만금 명품도시의 첫 구상이 발표되어 이젠 꿈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다만 우려되는 대목은 새만금이 정치적으로 휘둘려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중앙부처 관계자가 바뀔 때 마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점에서 다시 그리고 반목이 거듭된다면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정치적 작용이 없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지난 18년 전에 첫 삽을 뜬 후 선거 때 마다 정치적 공약사항으로 꿈에 청사진을 늘어놓았다. 전북도민은 속는 줄 알면서도 한 번 믿어보자는 식으로 응해왔지만 설마가 사람을 잡은 것이다.
그후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서 도민들은 “이젠 됐다” 라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그러나 웬걸 환경론자들의 태클 한 방에 얼시구나 좋다 라는 식으로 지난 10년 정권시기를 다 보내고 쪽박찬 거지로 변신해 새만금을 어쩌고 저쩌고 하는 정치인들은 더 이상 말 할 자격이 없다. 어쨋거나 한나라당이 집권하면서 새만금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정치논리를 벗어나 백성이 먹고사는 문제는 어떠한 이물질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도민들은 두 손 들어 환영하고 찬동한다.
민주당은 지난 10년 집권동안 철저하게 ‘집토끼와 산토끼’논리였다. 잡은 물고기에 밑 밥 주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젠 도민들은 두 번 속지 않는다. 선거 때만 표를 의식해 안방마님 노릇에 이제는 진절머리가 난다. 지난 4 ․ 29재선거에서 민중들의 민심이 잘 들어나지 않았는가. 이젠 새만금을 가지고 정치논리로 풀어보자는 어떠한 세력은 배척 당 할 것이다.
정당이건 사회단체, 언론, 학계 등 새만금을 새만금으로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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