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사라져야할 무질서
사회에서 사라져야할 무질서
  • 전주일보
  • 승인 2009.06.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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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주변에서 우리의 행동은 자신도 모르게 주변의 분위기에 맞추어 따라가게 된다. 잘못된 행동이나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남들의 행동에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운전자가 도로 위에서 벌이는 교통위반 사례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운전자도 별로 없다. 흔히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의 단속을 받게 되는 경우, ‘남들 다하는데 왜 나만 붙잡아 처벌하느냐’는 말들을 대부분 먼저 건 낼 정도다.

처음 시작은 악의 없이 시작된 기초질서 위반이라 할지라도 교통법규를 무시하는 행위가 우리의 주변 분위기 전체를 무법과 무질서로 병들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 손실도 초래하고 있다. 사실 그 비용이 국민 복지를 위하여 쓰이게 된다면 더없이 소중한 비용의 손실일 것이다.

과거 우리 국민들은 수차례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가적인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등 난국에 모두 힘을 모아 이겨내곤 했다. 하지만 정작 마땅히 지켜야 할 이런저런 기본 질서에는 힘을 모으기는커녕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다.

아주 사소하다고 생각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작은 질서라 하더라도 지키고자 하는 힘들이 모일 때 우리는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지금껏 간과해왔던 우리의 질서 확립의식을 위하여 이제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이제까지 잘못인 줄 알면서도 지키지 않았던 기초·교통질서 위반행위, 불법폭력시위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가장 표면적인 문제이다.

작은 기초 질서를 지키려는 노력이 있을 때 이 사회는 한층 더 밝아지리라 믿는다.
기초질서준수 의식이 확립된다면 우리 사회에 더 이상의 그늘이나 음지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황수현/ 완주경찰서 정보보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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