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 알면 교통사고도 예방
예절 알면 교통사고도 예방
  • 전주일보
  • 승인 2009.06.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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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며, 예의 바른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그 말이 도로에서는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앞 차가 조금이라도 느리게 가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경적을 울려 위협하거나 심지어는 창문을 내리고 욕설을 퍼붓는다.  

`욕 하는 도로’의 모습을 `여유롭고 안전한 도로’의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마음부터 달라져야한다.

교차로에서 어떻게 든 빨리 지나가기 위해 황색신호에서도 무리하게 진입을 하는 운전자, 뒤차가 앞지르기를 하려고 하면 절대 비켜주지 않아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는 운전자, 횡단하는 보행자를 보호하기는커녕 가속페달을 밟아 보행자를 위협하는 운전자도 있다.

운전자들의 조급한 마음과 `내가 먼저’라는 이기심은 결국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킬 것은 지키면서 다른 운전자에 양보하는 자세를 가지고,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는 우선권을 따지지 말고 다른 차에게 우선권을 양보해보자.

빨리 가는 것보다, 우선권을 따지는 것보다 사고 예방이 우선이다. 
또한 운전 중에는 앞만 보고 달려 갈 것이 아니라 항상 룸미러와 사이드 미러를 잘 살피고, 혹시 뒤차가 앞지르기를 하려는 의도가 엿보일 때에는 안전하게 추월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는 것도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무단횡단을 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에는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행자가 갑자기 뛰어오거나 오던 방향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음을 감안해 속도를 충분히 감속해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 차가, 저 사람이 잘못했는데 내가 왜?’라는 생각을 가지면 모두가 찡그리고 `욕’하는 도로가 되겠지만, `내가 먼저, 양보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한다면 교통사고 없이 여유롭고 웃음이 넘치는 안전한 도로를 만들 수 있다.

/군산경찰서 생활안전계 김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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