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
폐휴대폰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
  • 전주일보
  • 승인 2009.06.09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의 평균 교체기간은 약 28,8개월로 3년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기능의 새로운 모델을 꾸준히 내놓아 구매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휴대폰 교체기간이 점점 빨라지면서 현재 전국적으로 연간 1천400여만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폐휴대폰의 수거 양은 불과 300여만대에 그치고 있고, 나머지 1천100여만대는 일명 '장롱폰'으로 가정에 보관되거나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어 여러가지 사회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

문제는 휴대폰이 비소와 납, 아연 등의 유독성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쓰레기로 버려지면 우리의 환경을 위협하게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휴대폰 판매업소는 수거는 뒷전인채 새 상품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소비자 대다수가 폐휴대폰을 처분하고 싶어도 마땅한 회수 및 재활용 체계가 없어 어떻게 처분해야 될 지를 모르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전북체신청이 폐휴대폰을 자원화해 환경오염을 막고, 동시에 이를 통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를 돕는 '폐휴대폰 기부 프로젝트'에 적극 나섰다고 한다.

특히 휴대전화 1t에서 금 400g을 추출할 수 있어 금광석 1t을 채굴해 금 5g을 얻어내고 있는 것과 비교할 경우 80배 가량 채산성이 높아 폐휴대폰의 숨은 가치가 상당하다고 한다.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이라는 말처럼 폐휴대폰을 자원화해 환경오염을 막고 이웃돕는 '폐휴대폰 기부 프로젝트'사업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