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앵커 중도하차, 현 정부 언론탄압”
“신경민 앵커 중도하차, 현 정부 언론탄압”
  • 오병환
  • 승인 2009.04.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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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환 의원, 지역신문지원사업 감액복원약속 불이행 질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세환 의원(민주당 전주완산을)은 14일 제282회 임시회 제1차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최근 진행되는 이명박 정권의 MBC 탄압과 노골적인 언론장악 시도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지역신문지원사업 감액 복원약속에 대한 불이행을 질타하고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장 의원은 “<MBC 뉴스데스크>의 메인 앵커인 신경민씨의 중도하차는 이명박 정권이 방송의 보도와 편집, 인사문제에 까지 깊이 개입하려는 것으로, 이는 언론장악의 2단계에 돌입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의원은 “방송사 사장들의 낙하산 인사가 이 정권 언론장악 시나리오의 1단계라면, 낙하산 사장들을 이용한 보도․편성․인사에 깊이 개입하는 것이 2단계이고, 6월 MB언론악법의 처리를 통한 제도구축이 3단계의 완성”이라고 비판하며, “4월 국회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치열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장의원은 2008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정부여당의 날치기로 삭감된 지역신문발전기금 57억원과 관련,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 사업(5억7500만원 삭감), NIE 구독료 지원 사업(7억7500만원 삭감)과 인턴사원 지원사업 14억4000만원 전액 삭감으로 인해 지역신문지원사업의 기본취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복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장의원은 “감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화부와 기획재정부가 협의를 하고 기금운용의 변경을 통해 필요예산(소외계층 구독료, NIE구독료, 인턴사원 예산)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서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했다.

한편 장의원은 기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가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광특회계)’로 변경됨을 계기로 기획재정부가 문화부의 국가보조사업(일반회계)로 추진되었던 ‘전주전통문화도시’ 조성사업을 광특회계로 개편하고자 하는 움직임과 관련, “전주전통문화도시 사업은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전통문화, 역사문화의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를 구축하는 국가사업”임을 강조하며, “전주시와 국회, 그리고 문화부가 머리를 맞대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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