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면 개고생이다” 정동영 후보 심경 토로
“집 떠나면 개고생이다” 정동영 후보 심경 토로
  • 임종근
  • 승인 2009.04.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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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민주당 덕진지역 공천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심경을 토로 했다. 정동영 무소속 후보는 지난 13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티타임을 통해 미국생활을 접고 귀국하면서 당이 자신을 공천에서 제외대상으로 생각도 못했다며 “집 떠나면 개고생이다”며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식의 현실이 돼 버렸다며 지난 세월 마음의 고생을 털어 놓았다.

정 후보는 “정치생활 중 총12번의 선거를 치러봤지만 이번 선거가 제일 힘들 것 같다. 전주에 있을 때는 일이 잘 풀려던 것 같은데 지금의 전주상황이 매우 어렵고 힘든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는 말로 유권자에게 솔직함 심정을 밝혔다.

또한 “당시 46석의 의장으로써 152석의 여당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지난 고생담을 털어놓아 지금의 민주당의 공천배제에 대한 서운함을 간접으로 밝혔다.

한편, 무소속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완산갑지역의 무소속연대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 후보는 무소속연대에 대해 펄쩍 뛰고 있지만 이미 신건 전 국정원장, 고병우 전 건교부장관, 이재영 전 민주당 예비후보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어떤 형식이든 정동영과 무소속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면 윈윈전략으로 딱 맞아 떨어진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완산갑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예비후보 중에는 완산갑지역위 소속 시도의원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이다. 따라서 무소속연대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집결되어 대리만족의 한을 풀어보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신건, 고병우, 이재영 씨 등 어떤 인물이 낙점될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발표 이후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며 늦어도 오는 16일까지는 무소속 짝짓기를 완료하고 공개 발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임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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