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악사고 3월부터 점차 늘어 5월에 가장 집중
-사고 유형 중 실족추락 등 사고부상 가장 많아
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면서 산악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등산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전북특별자지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415건이며, 이 사고로 24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발생건수는 2021년 113건, 2022년 162건, 지난해 140건으로 증감복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사상자는 2021년 60명, 2022년 83명, 지난해 99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3월 103건, 4월 132건, 5월 180건으로 날씨가 풀릴수록 산악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악사고 유형별로는 실족추락 등 사고부상이 1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난·수색 131건, 개인질환 40건, 기타산악 77건 등이었다.
전북소방은 이러한 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5월까지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악사고 안전대책 중점 내용은 ▲등산목 안전지킴이 운영 ▲안전시설물 점검 ▲119현장지원 모바일시스템 운영 등이다.
먼저 전북소방은 최근 3년간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 덕유산 등 주요 등산로 12곳을 선정하고 등산로 입구에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다음달부터 5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등산목안전지킴이는 산악구조 능력을 갖춘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산행 안전수칙 홍보활동과 순찰 등을 펼친다.
또 도내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812개의 안전시설물을 점검 정비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산악사고 다발 지역에 난간 등 안전시설물도 보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출동한 구조대원이 직접 신고자의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조회 확인할 수 있는 ‘119현장지원 모바일시스템’을 운영하고, 신속한 탐색구조를 위해 광학, 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이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춘다.
권기현 119대응과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산을 갈 때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전북소방에서도 산악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빠른 대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