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기계 지원으로 농가 일손 걱정 해소
익산시, 농기계 지원으로 농가 일손 걱정 해소
  • 소재완
  • 승인 2024.03.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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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농․여성농업인 대상 농협 통한 농작업 대행 서비스 진행 및 밭작물․논 대체작 기계화율 제고 위한 농업기계 장기임대사업 등 추진…농업 경영비 절감․영농 취약계층 기계화 영농 기여 기대
류숙희 익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27일 브리핑을 갖고 시 농업 정책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익산시
류숙희 익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27일 브리핑을 갖고 시 농업 정책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익산시

익산시가 농촌의 어려운 현실 극복을 위해 '농업기계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익산시는 고령화로 인한 인력감소, 농자재 가격 상승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한 지역 농촌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농기계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영세농업인을 위한 중소형 농업기계 지원을 추진한다.

앞서 2015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총 1,400여 명에게 혜택을 제공한 바 있는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30% 증액한 4억 1,2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300여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큰 수해를 입은 용안과 용동, 망성면 지역에 각 6대씩 보조금 1,000만 원을 추가로 배정하고, 대상자 선정 시도 침수피해 농업인에게 가점을 부여해 혜택을 우선 받을 수 있도록 배려키로 했다.

사업에 선정된 농업인은 보행관리기와 동력살포기 등 농기계 구입비의 50%를 최대 160만 원 한도로 지원받아 농업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농기계 조작이 어려운 고령이나 여성 농업인 등 영농 취약계층이 적기 영농을 추진할 수 있도록 농협을 통한 농작업 대행 서비스도 진행한다.

경운·정지, 이앙, 수확 등 다양한 농작업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현재 지역 11개 농협이 참여 중이며, 이들 농협은 농업기계 작업의 지원을 통해 영농 취약계층의 기계화 영농을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1대의 농기계를 농협에 지원했고, 올해도 금마와 낭산, 망성 3개 농협에 사업비 3억 1,100만 원을 투입 농작업 대행에 필요한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 등 8대를 구입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농업기계 장기임대사업인 주산지 일관 기계화 지원사업에도 본격 나선다.

정부가 밭작물과 논 대체작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중점 추진하는 정책사업 일환인데, 경운·정지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농업기계를 농업기술센터에서 구입한 후 농작업 공동경영체에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농가들은 기계별 내용연수에 따라 약 5~8년간 임대하고, 임대료는 농업기계 구입비용의 20%를 내용연수 기간에 나눠 납부하면 된다.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에는 기계를 반납하거나 잔존 가액으로 매입할 수도 있다.

시는 올해 논타작물재배 확대를 위해 4억 원의 예산을 투입, 논콩을 재배하는 영농조합법인 2개소에 파종기, 트랙터, 콩 콤바인 등을 구입해 장기 임대할 계획이다. 고가의 농업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규모화 및 단지화 추진에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류숙희 소장은 "농업기계 지원사업은 고령화 등 농촌 여건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있다"며 "농업기계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농업인 편익을 증진하고 농촌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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