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 총선 판세…민주 "110곳" vs 국힘 "82곳" 우세
D-15 총선 판세…민주 "110곳" vs 국힘 "82곳" 우세
  • 고주영
  • 승인 2024.03.26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상승 추세 분명…4월 초 최종 판세 점검 가능할 듯"
국힘 "우세 82곳 이상 예상…지난주부터 분위기 상승했다"
전북, 이변 없는 한 민주당 10개 선거구 석권 가능성 높아

4·10 총선을 15일 앞둔 26일 더불어민주당은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을 110여곳, 국민의힘은 82곳 이상을 꼽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4개 선거구 중 62개는 양당이 박빙 양상을 보여 지금은 당장 예측하기 힘든 경합지역으로 분류해 우세 지역에서 뺀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민주당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부장단회의에서 "확실한 우세 지역 110개가 비교적 근사치"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 민심이 우세해져 우리 당 후보 관련 판세가 상승 추세에 있는 것 자체는 분명하다, 다만 판세를 구체적인 숫자로 얘기하기 굉장히 어려운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 달 사이 여러 가지 이슈가 나오면서 예전보다 지지율 등락의 폭이 좁혀졌고, 수도권 충청, 부산·경남(PK) 지역을 중심으로 백중세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율이 일정 수준을 못 넘는 상황에선 여권 지지층 결집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어 더욱더 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여론 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깜깜이 기간이 들어가는 3월 말, 4월 초 정도가 최종 판세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연합(비례 위성정당)의 지지율과 득표, 의석수가 최소한 일정 기본선을 넘지 않으면 민주당 1당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초긴장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국민의힘은 80~90곳이 우세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과한 엄살이라 보고 있다"며 "민주당 상승세에 위기감이 느껴지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의도적인 수치 조정이라고 해석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우세 지역으로 82곳을 꼽은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날 이 보도에 대해 "정확하지는 않은 자료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구체적 수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최저치를 그 정도 수치(80석 초반) 이상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1당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조국 신당 등 변수가 나타나서 수치가 유동적이다. 어렵고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홍 부실장은 "여전히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후보들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 지난주부터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율 반등 전망과 관련 "이영선 후보의 갭투기 문제 등 이슈를 봤을 때 이번 주에 저희가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주에 최저치를 찍었고 이번 주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북지역 총선 판세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이 10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전북 유일 전주시을 선거구는 현역과 초선이 맞대결을 펼치면서 당장 판세 결과를 예단하긴 이르다는 여론이 우세해 마지막까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