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차량털이 3년 새 3배 이상 '급증'...주의 요구
전북지역 차량털이 3년 새 3배 이상 '급증'...주의 요구
  • 조강연
  • 승인 2024.03.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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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최근 3년간 차량털이 1129건 발생
-2021년 208건에서 지난해 697건 3배 이상 급증
-사이드미러 접히지 않은 차량 범죄 주 타깃

전북지역에서 차량털이 범죄가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도내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범죄는 1129건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21년 208건, 2022년 224건, 지난해 697건으로 3년 새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러한 차량털이 범죄의 경우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해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의 경우 절도범의 주 타깃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19일 전주완산경찰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노려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특수절도)로 A(10대)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10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를 골라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3일 전주덕진경찰서는 같은 혐의로 B(10대)군을 구속하고, C(10대)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약 2개월간 전주와 완주, 대전 일대를 돌며 주차된 차량에서 수억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등 역시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는 등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를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량털이 범죄는 대부분 운전자의 부주의를 노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철저한 문단속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에 현금이나 귀중품을 보관할 경우 범행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중요한 물건은 차량 내부에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주정차할 때 반드시 차량 문을 잠그고 내릴 때 확실히 잠겼는지 재차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차량 안에 현금, 가방 등 귀중품을 보관할 경우 범행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중요한 물건을 차량 내부에 보관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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