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감성 느끼는 ‘익산 문화유산 야행’ 내달 시작
백제 감성 느끼는 ‘익산 문화유산 야행’ 내달 시작
  • 소재완
  • 승인 2024.03.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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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궁연회' 부재 야행 익산왕궁리유적서 3일간 개최, 백제왕궁 후원 비롯 수려한 야간경관 선사…관광객에 잊지 못할 추억 제공
2023 익산 문화유산 야행의 소원등 날리기 모습/사진=익산시
2023 익산 문화유산 야행의 소원등 날리기 모습/사진=익산시

달빛 아래 고즈넉한 백제왕궁의 밤을 거닐며 1,400년 전 백제를 느끼는 ‘익산 문화유산 야행’이 다시 찾아온다.

익산시는 '2024 익산 문화유산 야행'을 다음 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백제왕궁인 익산 왕궁리유적에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백제왕궁연회'라는 부제로 이번 야행을 열어 지난해 전국 우수 야행에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백제 유산 발굴 성과를 기념하는 연회의 자리로 관광객을 초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는 △중국과의 교류를 증명하는 오행대포(중국 북주시대 발행동전)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서동생가터의 저온저장시설 △왕도의 증거로 제시되는 익산토성(오금산성) 등 백제 유적 발굴 분야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며, 익산이 가지는 백제 왕도의 역사적 정체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익산 문화유산 야행'은 더욱 향상된 모습으로 전개돼 백제왕궁 후원을 비롯한 행사장 내 곳곳에서 수려한 야간경관이 펼쳐진다.

왕의 휴식처로 사용된 후원은 정원의 고즈넉함과 밤을 빛낼 아름다운 경관이 함께해 마치 백제의 무왕이 된 듯한 운치를 관광객들에게 선물한다.

무왕과 무왕비, 백제인들과 함께하며 백제 의복을 입고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들이 제공돼 백제왕궁에서 살고 있는 듯한 생생함도 경험을 할 수 있다.

시는 그동안 야행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여기에 신규 프로그램까지 가미해 야행의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가족·연인·지인 등 다양한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50여 개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방문객들의 만족감을 채워줄 다양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기존 해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백제왕궁 박물관과 연계한 발굴 체험, 가상현실 체험,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유명 역사 강사와의 만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통문제가 개선되며 '차 없이 오는 야행'으로 진행돼 방문객들의 불편도 대폭 개선된다.

시는 야행으로 향하는 직통 순환버스를 운영해 도심권 주요 거점 정류장을 지정하고 버스 물량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셔틀버스 이용자 대상 이벤트도 준비해 행사장 내 교통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해소한다는 게 시 방침이다.

배석희 익산시 문화유산과장은 "남은 기간 세심한 준비로 익산 문화유산 야행의 전국적 명성과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2024년 야행의 많은 참여로 가족·연인·지인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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